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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글모음1681

환경위기와 국제 질서 22.8.26 요즘 세계 외신에서 백년만의 기후, 천년만의 기후라는 식의 기후 이변에 대한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 그리고 이 위기는 몇십년안에 되돌릴 수 없는 더 큰 위기가 될거라는 목소리도 많다. 그러나 이를 위한 국제공조라는 것은 거의 아무런 효과도 보지 못하는 느낌이다. 세계기후협약이라는 것은 1990년에 시작되었고 교토의정서라는 것도 2005년에 발효되어 2020년에 끝났고 그것이 파리기후협약으로 대체되었다. 하지만 이 기간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 그래프를 보면 인간들이 뭘 했다는 흔적은 보이질 않는다. 사실 요즘은 상황이 더 안좋아보인다. 2008년 미국 경제위기 이후 세계는 날로 갈라지기만 하는 것같다. g7이니 g20이니 모이기만 할 뿐 실은 그 내부적으로 갈라져서 서로 못잡아먹어 안달인 것.. 2022. 8. 26.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의 교훈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은 22년 2월 24일에 있었다. 그러니까 시작하면 금방 끝날 것같았던 우크라이나 침공은 무려 6개월을 끌고도 아직 그 끝이 확실히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수년을 더 간다는 예측도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미 폐허가 되었고 러시아도 하루에 전비를 9억불 그러니까 1조 2천억원씩 쓰고 있는 전쟁인데 말이다. 6개월이면 200조라는 말이다. 이제까지 여러가지 전쟁이 있었지만 이 러시아 전쟁은 세계적 경제, 환경위기와 함께 닥쳐서 인지 그 의미가 남다르게 느껴진다. 예를 들어 22년 8월 23일 현재,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가스공급중단을 예고하여 가스비가 유럽에서 열배가 올랐다고 한다. 전기비가 작년에 비해 독일에서는 14배가 올랐다는 이야기도 있다. 미국이.. 2022. 8. 23.
테슬라 주식 아직도 살만할까? 22.8.20 테슬라를 타고 있고 테슬라를 좋아하지만 나는 테슬라 주식이 없다. 그런데 요즘 원달러 환율이 워낙 좋지 못하다 보니까 미국 주식을 사놓는 것이 좋다는 말이 나오며 덩달아 테슬라 주식이야기가 조금 더 나오는 것같다. 테슬라의 미래는 밝을까? 테슬라 주식 아직도 살만할까? 단기적으로는 누구도 이야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본다면 테슬라 주식은 지금 사기에는 너무 늦었다. 테슬라는 여러개의 난관을 극복해 왔다. 처음 모델s를 내놓을 때도 사람들은 그걸 믿지 않았고 모델3를 양산할 때도 의구심이 많았다. 모델y까지 양산하고 나자 이제 테슬라는 전기차나 주식에 대해 조금만이라도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누구나 아는 회사가 되었다. 하지만 테슬라앞에는 또다른 난관이 있다. 그 난관때문.. 2022. 8. 20.
혁명의 시대, 게임의 시대 22.8.16 인류 역사를 보면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 대한 한가지 중요한 태도의 변화들을 보게 된다. 그것은 순서대로 순종의 시대, 발견의 시대, 혁명의 시대 그리고 게임의 시대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먼저 있었던 순종의 시대에서 이 세계는 신의 통치하에 있었던 곳으로 파악되었다. 모든 것을 창조한 것도 신이고 그것을 소유한 것도 신이며 이 세상이 이러저러하게 움직인다면 그것은 모두 신의 의지라고 여겨졌다. 인간은 이 신의 의지에 복종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바로 순종의 시대를 살았던 사람의 심리이다. 그리고 발견의 시대 혹은 법칙의 시대가 온다. 이 시대는 반드시 신을 부정하지 않지만 결과적으로는 신을 거의 혹은 완전히 무의미한 것으로 만든다. 신은 이제 법칙으로 바뀌게 된다. 그 .. 2022. 8. 16.
여러분의 삶이 힘들고 지루하다면 22.8.9 정도의 문제일 뿐 누구의 삶이나 힘들고 지루하다. 하지만 때로는 더 그럴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우리는 무엇부터 확인해야 할까? 이야기고 역사고 의미다. 우리는 놀랍도록 힘든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다. 단 그것은 우리가 스스로 우리의 삶이 의미가 있고 우리의 현재가 어떤 이야기의 한조각으로 명확히 파악된다고 생각할 때 그렇다. 의미나 목적이 있는 삶이란 그런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삶이 힘들 때 종종 어떤 객관적이거나 물질적인 조건때문에 우리가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건 대개 그렇지 않다. 세상에는 권태속에서 죽을 것처럼 고통스런 사람도 많은데다가 사실 우리보다 훨씬 그런 물질적 조건이 나쁜 상황에서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사랑의 이름으로 노예처럼 살면서 행복해 하는 사람을 여.. 2022. 8. 9.
사이버 성범죄와 법률 22.8.8 최근 윤영덕 더불어민주당의원은 사이버 성범죄를 징역 1년까지 처벌할 수 있는 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한다. 이 문제를 보도한 한경의 기자는 기사를 사이버성범죄의 위험성에 대부분 할애하고 겨우 마지막 문장에서 법적혼란을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는 말을 언급하고 이 기사를 끝마친다 (링크는여기). 하지만 나는 이런 식의 반응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날로 비현실적인 법이 될 것이다. 세상에는 이미 여러가지 게임의 세계라고 할 자치적 공간이 있다. 예를 들어 권투선수들이 시합을 하면서 서로를 두들겨 패도 그것이 폭행죄의 대상은 되지 않는다. 해수욕장에서 거의 누드로 돌아다닌다고 해도 그것이 공연음란죄의 대상이 되지 않으며 온라인 게임상에서 하루에 수천명을 학살하는 사람이 나온다고 그가 살인.. 2022. 8. 8.
이재명 세종시 간담회를 방문한 소감 22.8.6. 어제는 세종시에서 열린 이재명 간담회에 참석했었습니다. 자주있는 일은 아니었지요. 그래서 간단히 그 후기를 남기고 생각을 정리해 볼까합니다. 간담회는 세종시 해밀동주민센터의 강당에서 7시에 열렸습니다. 제 눈대중이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참석한 사람의 수는 3-4백명쯤 된 것같습니다. 이해찬부부가 참석했었고 최고위원 선거에 나간다는 후보들도 3명 참석했었습니다. 그리고 15명은 되어 보이는 사진기를 든 사람들이 왔더군요. 기자들인지 유튜버들인지 당의 직원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행사는 이재명의 주도로 최고위원 후보들의 간단한 선거유세가 있었고 이해찬의 간단한 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재명의 간단한 말들이 있었으며 나머지는 참석한 사람들의 질문과 이재명의 답변으로 이어졌습니다. 행사시간.. 2022. 8. 6.
여러개의 진실, 당신의 진실 22.8.3 우리는 흔히 하나의 가정을 따른다. 그것은 우리가 설혹 그것을 알지 못한다 하지라도 진실이란 것은 오직 하나이며 이미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상자 안에 있는 주사위가 지금 3인지 5인지 비록 내가 보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진실은 존재하며 그것은 하나라는 식이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쉬뢰딩거의 고양이가 생각나고 양자역학이 생각나지만 양자역학만 이런 문제에 관련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나는 그를 좋아할까라는 질문이 있다고 하자. 이 질문의 답이 하나이며 분명히 존재하나? BTS의 모자가 1억의 가치가 있다고 하자. 이 가치는 오직 하나이며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것일까? 일단 사람의 마음에 대한 질문이나 가치에 대한 질문은 진실의 객관적이고 유일한 존재라는 가정과는 맞지 않아 보인다. 미.. 2022. 8. 3.
둔감함과 민감함, 정상과 비정상 22.7.30 요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인기다. 여기에는 자폐를 가진 변호사 우영우가 나오는데 이걸 보다가 나는 민감함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종종 자폐를 가진 사람들을 뭘 모르는 사람 즉 둔감한 사람으로 여기는데 사실 자폐 환자들은 반대로 보통 사람들보다 더 민감한 사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즉 그들이 남의 눈을 잘 보지 못하고, 소리나 충격에 우습게 반응하는 이유는 그들이 둔하기 때문이 아니라 더 민감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일반론적으로 그러한가 하는 것은 핵심이 아니다. 사실 자폐같은 것은 제대로 정의할 수도 없는 증상에 불과하다. 즉 이러저러하게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는 것이지 자폐로 분류되는 사람들이 모두 같은 원인을 가지고 같은 행동 패턴을 보이는 것도 아니다. 영화에서 다루는 .. 2022. 7. 30.
피할 수 없는 삶의 조건 22.7.26 남과 대화하다보면 분위기가 어색해질 때가 있다. 그 이유가 하나는 아니겠지만 자주 등장하는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나는 그것이 선택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상대방이 그것을 선택사항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거나 그 반대인 경우다. 그러니까 내가 동쪽이나 서쪽으로 갈 수 있는 선택지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나에게 이렇게 묻는 것이다. '동쪽은 왜가는데?', '꼭 동쪽으로 가야해?'. 그런데 선택지가 동쪽밖에 없다고, 어쩔 수가 없어서 동쪽으로 간다고 생각하는 나는 그런 질문의 의도가 의심스럽고 그런 질문은 나를 비판하는 것으로 들리기 쉽다. 극명한 예로 누군가가 우리에게 '너는 왜 공부못하는데, 공부 못하는 사람이 되는게 좋아?' 이렇게 묻는다면 우리는 대개 화가 나고 짜증이 날 것이다. 누가 공.. 2022. 7. 26.
보수가 뜨면 주식은 망한다. 수년전 나는 한국 종합주가 지수와 정권과는 상당한 관련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걸 보여주는 기사나 그래프를 찾아봤는데 어디에도 그걸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 적어도 찾기는 힘들다. 그래서 내가 직접 그래프를 그렸다. 이번에 그 그래프를 업데이트 하면서 다시 올려 볼까 한다. 일단 그 그래프를 보자. 다음은 대한민국 종합주가지수이며 연말 종가기준이다. 즉 2021년 지수란 2021년 말의 지수를 말한다. 따라서 윤석렬정부가 시작된 2022년은 종가가 아직 만들어 지지 않았다. 그래서 2022.7.25일 현재의 지수로 대체했다. 이 지수가 연말 종가 기준이므로 각 정권의 기간을 나타내는 시기도 그에 따랐다. 예를 들어 노무현은 2008년에 이명박에게 정권을 넘겨주기는 했지만 그 기간을 2007.. 2022. 7. 25.
돈으로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 22.7.23 자본주의 사회는 돈을 댓가로 받는 노동을 가치있는 일로 보이게 한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삶이 돈을 벌기 위한 일로 채워졌다고 느끼기 쉽고 결국 돈이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 쉽다. 확실히 사는데에는 돈이 필요하고 돈은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돈으로 할 수 없는 일도 많다. 어찌보면 돈은 진짜 중요한 일은 하나도 해주지 못한다고 할수도 있다. 돈이 해줄 수 있는 있는 대표적인 것은 바로 기회를 놓치지 않게 해주는 것과 어떤 체험을 가상으로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이 두가지의 일은 모두 돈이 모든 것을 해줄 수 있다는 착각을 만들어 낸다. 우선 살다보면 돈이 없어서 뭔가를 하지 못하는 일이 많다. 즉 돈이 없기에 우리는 하고 싶은 일을 할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이.. 2022. 7. 23.
자신감이란 무엇인가? 22.7.22 우리는 자신감을 가져라는 조언을 자주 듣습니다. 이런 말을 하는 이유 그리고 그 효과가 뭔지는 분명합니다. 하지만 자신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많은 혼란이 있는 것같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자신감을 가진 사람이 되지 못하는 경우도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뭔가를 해낼 수 있다고 믿는 것은 무조건 좋은 일일까요? 이런 자신감이란 혹시 열등감을 숨기기 위한 과장된 행동에 불과하게 되는 건 아닐까요? 아무런 노력도 재능의 증명도 없이 어느날 갑자기 나는 유명가수처럼 노래를 부를 수 있다거나 김연아처럼 피겨스케이트를 탈 수 있다고 외치는 것이 진정한 자신감은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할 수 있다라고 자신을 세뇌하는 말들은 종종 이런 식이 될 때가 있습니다. 시험공부를 하나도 안한.. 2022. 7. 22.
당신은 개인주의자입니까? 22.7.20. 개인주의의 사전적 의미는 국가와 사회보다는 그것을 구성하는 개인의 의의와 존재에 더 큰 가치를 두는 사고다. 그리고 이것은 한국 사회를 포함하여 서구 민주주의를 받아들인 국가에서는 그 사회를 구성하는 기본 개념으로 존재한다. 즉 국가가 있기 전에 개인이 있다는 생각의 바탕에는 이미 개인주의가 있으며 이런 의미에서 국민의 계약과 합의로 만들어진 것이 국가라는 관점은 이미 개인주의적 관점이라는 것이다. 자유를 이야기하고, 개개인이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이야기하는 나라라면 이미 개인주의를 기정 사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개인주의자가 되지 못한 현대인이란 마치 공화국 안에 사는 봉건 주의자처럼 어느 정도 체재와 어긋난 사고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세상에는 개인주의를 이기주의와 같은 .. 2022. 7. 20.
아버지의 죽음 2022년 7월 13일 장인어른이신 김유동옹께서 돌아가셨다. 친아버님이 수년전 돌아가셨으니 이제 나는 두 분의 아버님을 모두 잃은 셈이다. 4일장을 치르고 화장터에서 아버님의 수골을 기다리며 아버님의 삶과 죽음을 생각해 본다. 아버님은 일제시대인 1934년에 태어나신 이래 부산 반여동에서 자라고 나이 드시고 89세가 되도록 사신 분으로 알고 있다. 아버님이 어떤 분인가 이제와 생각해 보면 아버님은 평생 여러 일들을 하셨지만 결국 아버지였다는 생각이 든다. 대학을 졸업하신 후 전화국에서 일하거나 대리점 사업을 하고, 금속공장을 운영하시기도 하셨지만 그 일들은 그다지 길게 가지못했거나 아버님의 삶에서 중심을 차지하게 되지는 못한 느낌이다. 아버님은 이따금 LG집안과의 인연을 말하시고는 했고 그 딸인 아내는 .. 2022. 7. 18.
나를 지키기, 생활을 지키기 22.7.17 얼마전에 한주간 돌아가신 아버님 병간호를 할 일이 있었다. 병실에서 한주간 바쁘게 병간호를 해보니 새삼 '생각하는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이 다시 마음에 와 닿았다. 이 말은 내가 좋아 하는 말인데 출처는 잘 모르겠다. 책과 노트북을 가져가서 바쁜 가운데에서도 물리학 강의 동영상을 녹음하고 편집하는 일을 했던 첫 날은 굉장히 좋은 날이었다. 하지만 환자의 병세가 너무 급해지고 용변을 가릴 수 없어지자 몇일 후 병세가 나쁠 때에는 실질적으로 밤을 샌 것과도 같은 날도 있었기 때문에 곧 나의 하루 하루는 꾸벅 꾸벅 조는 시간과 환자를 돌보는 것으로 거의 다가 채워져 버렸다. 그러나 이렇게 몸이 바쁜 것은 그다지 큰 문제는 아니었다. 그래봐야 한 주였고 피로는 누적되었겠지만.. 2022.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