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글모음1683 고졸자'도' 행복할수 있다? 2011.10.2 한국방송을 보는데 주제가 고졸자의 성공이었다. 아나운서는 고졸자도 행복할 수 있을까같은 질문을 던지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왠지 나는 뭔가가 편치않다. 아내는 그냥 보면 되지 뭘 또 골치아프게 생각이냐고 하지만 나는 물러서서 뭐가 맘에 꺼림직했을까 하는 생각에 잠겼다. 그 결과 내가 느낀 것은 그 프로그램은 고졸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학벌 지상주의에 반대하자는 목적을 가진 프로그램인것같지만 오히려 학벌이 낮은 사람에 대한 편견을 크게 드러내어 학벌주의를 강화시키는 일을 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내용에 상관없이 기분이 나빴던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키가 작은 사람도 행복할 수 있다라던가 못생긴 여자도 행복할 수 있다, 신체장애인도 행복할 수 있다같은 이야기를.. 2011. 10. 2. 내가 박원순을 지지하는 이유 글을 쓰고 보니 감개무량합니다. 왜냐면 오래전에 내가 노무현을 지지하는 이유라는 글을 쓴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박원순바람이 꺼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 말도 안하고 말려고 했으나 그렇다니 몇마디 써볼까 합니다. 저로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박영선 서울시장보다.. 2011. 9. 30. 김용옥의 동아시아 30년사를 다시 보고 지난 밤에는 동아시아 30년사에 대한 김용옥의 강의를 유튜브에서 다시 한번 봤다. (http://www.youtube.com/watch?v=R8z4CUFT2uc) 기억력이 별로인 나는 전에 본거라도 다시 재미있게 본다. 재미있었기에 여기 기록으로 남겨 본다. 김용옥의 강의는 유익하지만 나는 이번에는 좀 비판적인 시각으로 봤다. 긍정을 일.. 2011. 9. 30. 소통에 대하여 11.9.29 소통은 어렵다. 우리는 때로 누군가의 앞에 서있는 우리 스스로를 서로 언어가 전혀 통하지 않는 외국인처럼 느낄 때가 있다. 누가 옳고 그른 가를 떠나 소통에는 기본적인 개념들에 대한 공유가 필요하다. 여기서 친구라고 말하면 저쪽에서 그걸 친구로 알아들어야 친구가 뭔지 이야기할 수 있다. 그래서 진정한 소통은 참을성과 시간 그리고 운과 지혜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들은 언제나 희귀한 것이다. 어린 왕자에 보면 왕자와 여우가 사귀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들은 서둘러 바짝 다가가 앉지 않는다. 매일 조금씩 다가서서 앉는다. 사귐이 그래야 하는 이유는 두 사람, 두 존재는 서로 다른 경험에 기반한 다른 언어를 쓰고 다른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두 존재가 준비도 없이 바로 바짝 다가 앉으면 원하지 않.. 2011. 9. 29. 박원순의 정치참여와 한국 먼저 밝힐 것이 있습니다. 저는 지금으로서는 박원순이 서울시장했으면 싶습니다. 지금 보이는 후보군 중에서는 가장 참신한 변화를 가져올것 같이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특별히 정치운동을 하거나 할 생각은 없는 저이며 다른 판단을 내리는 다른 사람들에 대해 어떤 비판을 가할 생각은 없는.. 2011. 9. 25. 솔직한 언어, 자신의 언어 2011.9.25 이 세상에는 가보면 기가 죽을 만한 블로그가 많이 있다. 이런 책들이 있었나 싶은 책들의 목록들을 줄줄이 늘어 놓으면서 말들을 하는데 그럼 나는 나 자신의 무지와 게으름을 자책하면서 그 안에 뭔가 건질 것이 있나하고 다시 들여다보게 된다. 그러나 이제까지의 경험을 보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이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그 이유는 그들이 틀린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 아니다. 제일 실망스러운 경우는 남의 이야기를 자기도 잘 이해하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소개하는 경우다. 무슨 무슨 철학자나 무슨 무슨 과학자가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사실 나도 정확한 의미는 잘 모르겠고 앞으로 책을 더 읽어보겠다. 이런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아주 장황하게 한다. 나중에 책을 더 읽어야겠다는 말이 나오.. 2011. 9. 25.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한 이유 당연한 것이 만들어 내는 감옥 오늘은 화이트헤드의 advantures of ideas라는 책을 조금 봤습니다. 아직 조금 봤을 뿐이지만 공감이 가는 예가 있어서 몇마디 써볼까 합니다. 화이트헤드가 책의 부분부분에서 거듭해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우리의 정신 깊숙한 곳에 있는 가정이나 생각입니다. 그가 말하길 .. 2011. 9. 24. 경쟁같은거 때려치우면 안될까. 이 세상에는 절대적의미에서 나쁜 일이란 없거나 말하기 힘들다. 새옹지마다. 예방주사란 병을 가볍게 앓게해서 그 병을 이겨내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다. 이런의미에서 모든 나쁜 일이란 그것이 그 사람을 완전히 죽이는 일이 아니라면 결국 어떤 경험을 남긴다. 그 경험이 나중에 그 사람을 살릴지도.. 2011. 9. 22. 대책없는 40대 자살하는 50대 몇일전부터 50대의 자살과 좌절에 대한 기사가 나더니 오늘은 동아일보에서 노후대책이 없는 40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기사내용은 통 신통치가 않았다. 왜냐면 그건 약간 길게 쓴 소위 노후자금 10억 론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즉 40대를 걱정하는 듯보이지만 결국 노후.. 2011. 9. 21. 새로운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것 % 쓰고보니 원래 그렇긴 하지만 새로운 이야기가 없군요. 그저 생각의 정리일 뿐입니다. 이 블로그 글을 많이 읽으신 분은 굳이 안읽어도 되겠습니다. 시대적 결핍 요즘 한국에서는 여러사람들이 자살해서 죽고 있습니다. 사는게 그만큼 힘들다는 것도 있지만 저는 이러한 현상을 외로움 혹은 문화적 .. 2011. 9. 20. 역사라는 이론과 나를 지키기 얼마전에는 역사에 대해 우리가 할수 없는 말(http://blog.daum.net/irepublic/7888058)이라는 글을 썼지만 아직도 역사라는 것에 대해 뭔가 마음에 남아있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제가 쓴 글들을 다시 보면서 생각을 좀 정리해 보았습니다. 역사성의 중요성 역사라고 하지 않고 역사성이라고 부른 것은 우리가 보.. 2011. 9. 19. 나를 만드는 불확실성 2011.9.17 공원을 산책하다가 불확실성의 소중함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이 났다. 우리는 보통 모르는 것보다는 아는 것을 좋아하고 불확실한 것보다는 확실한 것을 좋아하며 결정되지 못한 미래보다는 보장된 미래를 좋아한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나라는 존재는 돌멩이처럼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노래처럼 끝없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 가수가 노래를 멈추는 순간 그 노래가 세상에 그대로 굳어져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노래는 사라지고 말듯이 우리는 불확실성과 싸우면서, 결정되지 못한 미래가 주는 불안감과 싸우면서 매순간 유지되는 존재다. 어떤 부모들은 아이들이 힘겨워하는 것이 안타까워서 그 아이의 주변에 마술과 같은 환경 즉 결핍이 결핍된 환경을 만든다. 먹을 것도, 놀 것도, 심지어 친구나 사랑도 풍요롭기만 .. 2011. 9. 17. 걱정이란 무엇인가. 2011.9.16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서 빈둥거리거나 영화나 드라마보기로 시간을 때워도 피곤한 날이 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그것은 몸은 편안히 있었으나 마음이 달리고 있었기 때문이고 마음이 달리고 있었던 것은 결국 걱정거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직장상사의 한마디 말이나 성적표, 아내나 친구와 있었던 일, 아이들 걱정등 우리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걱정을 합니다. 걱정을 한다는 것이 단지 생각을 한다라는 정도의 뜻이라면 상관없습니다만 걱정은 대책없이 우리의 에너지를 갉아먹습니다. 그래서 아무 것도 안해도 피곤한, 스트레스에 쩔어있는 것같은 나날이 계속되게 만드는 것이 이 걱정이란 녀석입니다. 그렇다면 걱정이란 녀석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봐야겠습니다. 걱정이란게 뭘까요? 곰곰히 생각해 보니 걱정이란 역시 .. 2011. 9. 16. 나는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하기 나는 한국사람들이 아침체조를 하듯 아침마다 모두 나는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연습을 하면 세상이 아주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아침마다 한 열번정도 나는 모르겠습니다라고 외치는 것이다. 모르는 사람들의 난리. 사실 안다는 것과 모른다는 것은 무자르듯 흑백으로 나눌수 있는 것.. 2011. 9. 15. 중국 단상 이 세상의 모든 단어가 아니라면 많은 단어, 개념들은 나름의 용도가 있고 쓸모가 있지만 그 개념에 한계가 있고 따라서 때에따라 그자체로 혼돈을 만들어 낸다. 생명이라는 개념도 그렇다. 코끼리 한마리는 지렁이 백마리의 생명과 같은 가치가 있을까. 없을까. 겨우 백마리냐고? 생명은 숫자로 가치.. 2011. 9. 14. 이야기의 충돌 : 전체주의와 자유주의 바이브의 술이야라는 노래가 있다. 그 노래의 뮤직비디오는 학생운동을 하는 여자와 그를 잡아서 고문하고 괴롭히는 형사의 추격을 주요 이야기 중의하나로 하고 있다. 그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새삼 생각에 잠긴다. 누가 착한 사람이고 누가 나쁜 사람이라고 말하거나 다 시대의 희생양이다 운운하는.. 2011. 9. 10. 이전 1 ··· 78 79 80 81 82 83 84 ··· 10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