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글모음1674 진화론, 이기적 유전자 그리고 의혹 11.8.24 진화론의 중요성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사회는 진보, 자유주의, 시장주의에 기반한 자본주의등에 의해 움직여 지는 사회이며 따라서 어떤 의미로 오늘날 현대인이 살아가는 방식의 핵심에 있는 것이 진화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진화론이 등장했을때 사회적 충격이 있었듯이 진화론에 대한 어떤 반증이나 반론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그야말로 지구가 들썩거릴 일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진화론이 틀린 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한다는 식의 기획은 가능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진화론에는 명확히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 나는 이것을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의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려고 한다. 내가 말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도킨스의 의견은 한계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적자생존과 자.. 2011. 8. 24. 창의력에 대한 비창의적 생각 11.8.17 세상이 창의력를 강조하게 된지도 오래되었다. 그것은 무엇보다 창의적이지 않은 일들은 노동가치가 매우 떨어지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의 발전과 인구증가로 기계적으로 메뉴얼대로만 하는 일들에 대한 댓가는 날로 떨어지고 있다. 한사람이 전에 수십사람이 하던 일 아니 그 이상을 할 수가 있다. 저소득국가의 인력을 사용하는 일들이 점점 더 많아진다. 그러니 창의적인 일을 해야 살아남는다고 세상이 시끄러운 것이다. 이때문에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에 대한 관심도 깊어졌고 여러가지 창의적인 인물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도 점점 높아만 지고 있다. 스티브잡스나 빌게이츠는 물론 튀는 인물들, 기괴한 캐릭터에 더 관심이 많아지는 것은 창의성과 개성에 대한 절박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이.. 2011. 8. 17. 지나고 나면 당연한 일 어떤 일들은 지나고 나면 당연한 일이 된다. 지금 우리가 로마제국의 흥망사나 조선시대 이야기, 이승만 정권이나 박정희 이야기를 들으면 아 저걸 당연한데 예측을 못했나라고 말하기 쉽지만 그안에 있으면 그게 보이질 않는다. 기존의 시스템은 사람들의 눈을 가리기 때문이다. 존경받는 목사가 알.. 2011. 8. 12. 경제적 재앙 앞에서 뭘 잡아야 할것인가. 경제적 재앙이 몰려온다고들 야단이다. 폭풍우가 진짜로 올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은 금을 사모은다던가 땅이 최고라고 말한다던가 하면서 우왕좌왕하는 것도 같다. 우리는 뭘 잡아야 할까. 제일 먼저 지키고 잡아야 할 것은 자기 자신이 아닌가 하고 나는 생각한다. 세상이 혼돈스러워질수록 세상에.. 2011. 8. 11. 한줄짜리 글쓰기. 2011.8.9 행복이란 지금 내가 뭘 해야할지 아는 것이다. 미움이란 나의 고통에 대한 하나의 이론이다. 공포란 우리 앞의 불확실성과 분리됨을 느끼는 것이며 사랑이란 그것과 하나됨을 느끼는 것이다. 쾌락이란 현실에 대한 과도한 기대이며 자유란 자기가 누구인지 아는 것이다. 돈이란 사회적 가치의 불완전한 반영이며 정의란 세상에 선을 그어 나누는 방식이다. 2011. 8. 9. 남의 경제난 우리의 경제난 미국이 정부 빚내기 상한선에 대한 합의를 하고 겨우 부도를 모면하는 모양입니다. 유럽에서 이탈리아와 그리스로 위기 국면을 보여주는가 하더니 미국이 흔들리고 일본은 안그래도 천문학적 정부부채를 말하는데 이번 지진과원전사고로 어디까지 피해를 입을지 상상도 할수 없는 상황에 있습니다. .. 2011. 8. 4. 이해와 전문가의 도움 2011.7.19 우리는 종종 이런 저런 전문가들이 여러가지 일을 이해시켜 주는 현장을 목격합니다. 그들의 말은 종종 매우 매력적이고 그럴듯해서 듣고 있으면 나에게 아주 많은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실은 그것이 과연 도움인지 독인지는 그리 쉽게 판단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이 사회적으로 인기있고 존경받는 사람의 말이라고 할지라도 유명대학의 교수가 자기전공에 대해 말한 것이며 실험으로 검증된 사실들이며 세계의 석학이 보장한 사실들만 말했다고 할지라도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남녀간의 차이점이나 남녀간의 사랑에 대한 과학을 설명하는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어떤 교수가 등장해서 여러가지 사실들을 늘어놓고 이야기하는데 그 교수가 과학적인 사람이며 명쾌한 논리를 가진 사람이라면 그의 강의는 필연적으로.. 2011. 7. 19. 믿고 사랑하는 것에 대하여 11.7.13 우리는 믿는 다던가 사랑하는 것에 대해 흔히 증거나 권위를 요구하는 일이 있다. 그런 것을 제시하지 못하는 상대에게는 종종 그렇다면 내가 당신을 어떻게 믿을 수가 있다는 것인가 하고 말하거나 암묵적으로 그렇게 행동하게 되기 쉽다. 그래서 우리는 뭔가 지혜를 배우기 위해서 상대가 철학자라던가 목사라던가 스님이라던가 하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기를 바라는 일이 많고 예쁘다던가, 친절한 행동을 한다던가, 성실하고 재능이 있다던가 하는 이유를 붙여서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실은 그러한 것들, 즉 학위를 딴다던가, 유명세를 얻는다던가, 어떤 지위를 얻는다던가 하는 것, 예쁘다던가, 친절한 행동을 한다던가, 성실하고 재능이 있다는 증거가 있다던가 하는 것들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그것들.. 2011. 7. 13. 사이언스 버블 2011.7.12 머릿말 우리는 부동산 버블이라는 말에 익숙하다. 이것은 집이 집자체의 가치를 넘어선 평가를 받다가 사람들이 그 가치를 자각하는 순간 가치폭락이 일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대학 버블이라는 말이 미국에서 나오기도 했다. 이것은 대학졸업장의 가치에 거품이 끼어있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지만 미국도 대학등록금은 해마다 비싸져 왔다. 특히 이것은 학자금융자가 이뤄지면서 더욱 가속화되었고 한국도 그런 것같다. 이유야 어쨌건 대학졸업장은 이제 매우 비싼 것이 되었는데 이것이 실재의 가치보다 더 비싸진 것 같다는 것이 대학 버블이라는 말의 의미다. 나는 이에 더하여 우리가 사이언스 버블 즉 과학의 거품시대의 마지막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물론 역사적 시간.. 2011. 7. 12. 매너손 논란과 일반화의 함정 2011.7.11 매너손논란이란게 생겼다고 합니다. 문제는 한 여성이 지하철에서 남성들이 손을 내리고 있으면 몸에 손이 닿을 것이 걱정되므로 손을 올리고 있는, 소위 매너손이란걸 하면 좋겠다는 글을 올린 것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무수한 답글이 달렸고 심지어 동아일보 기사에 나올 정도로 일이 커졌다고 하는 군요. 저는 누군가가 그 매너손 논란에 있어서 옳다던가 그르다던가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거기서 옳고 그른 것을 따지는 행태자체에 대해 잠깐 이야기하고 그를 통해서 일반화를 하는 함정에 대해 써볼까 합니다. 애초에 지하철에서 손을 올리고 내리는 것을 매너있는 행위니 아니니 하고 일반론적으로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만약 그것이 일반론적으로 옳다면 극단적으로 말해 우리는 법을 만들 .. 2011. 7. 11. 자아의 공중 부양 11.7.8 얼마전에 김병만이란 코메디언이 배우 김정은에게 에드립으로 키스를 해서 다음 초기화면을 뒤덮은 일이 있었다. 먼저 밝혀 둘것은 나는 누구도 비난하거나 무슨 도덕적 엄숙주의를 설파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는 것이다. 다만 이 사건을 꼬투리로 해서 우리가 가진 자아에 대한 생각이 기묘하다는 것을 정리해 보고 싶을 뿐이다. 서로 합의하지도 않았는데도 김병만이 김정은에게 키스를 했다. 그런데 김정은이 김병만을 성추행으로 고소한다는 말은 들리지 않는다. 왜 그럴까. 그것은 김정은이 김병만에게 마음이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김정은은 서로 키스를 한것은 무대위의 배우와 코메디언으로서의 김정은과 김병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배우는 연기라고 할때 키스 정도가 아니라 그보다 더한 스킨쉽도 기꺼이 한다... 2011. 7. 8. 죽음과 인간다운 삶 11.6.301970년대에서 80년대에 거치는 기간동안 한국에는 노동운동이 거칠게 일어났었다. 전태일 평전을 읽어보면 그 바람이 일어난 것은 전태일이라는 한 노동자의 분신자살 사건에 힘입은바 크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우리는 전태일의 죽음이후 많은 사람들이 노동자도 인간답게 살 수있는 권리를 달라면서 정말 목숨을 걸고 항의하는 것을 보았다. 이 당시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죽거나 자살을 시도함으로써 사회의 주목을 끌고 사람들의 양심에 호소하는 것을 시도했다. <p d.. 2011. 6. 30. 엘리트 주의에 대한 단상 2011.6.29 엘리트 주의는 일반적으로 전체 사회를 소수의 뛰어난 사람들이 주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는 이론이다. 신분제가 유지되었던 사회에서 이는 왜 잘사는 상류층이 많은 사회적 보상을 받아야 하는가에 대한 설명을 제공한다. 오늘날에도 실질적으로 신분제가 존재하며, 엘리트 주의가 옳다라고 하는 점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의견 차이가 있을 것이나 적어도 그렇게 암묵적으로 믿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세상에 무시할 수 없게 존재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것이다. 나는 이런 엘리트주의 혹은 엘리트 이론에 대해서는 여기서 크게 거론하고 싶지 않다. 그것은 너무도 터무니 없고 그것을 믿는 사람들은 어떤 논리나 근거로 믿기보다는 거의 100% 이기적인 이유로 믿거나 종교처럼 아무런 근거없이 믿.. 2011. 6. 29. 가만히 서있는게 왜 걷는것보다 어려울까 2011.6.28 대학시절 일반물리 시간에 일의 양에 대한 수업을 받을때였다. 일이란 물리학적으로 힘에 이동거리를 곱한 양으로 정의 된다. 다시 말해 전혀 마찰이 없어서 톡 건드리면 끝도 없이 움직이는 경우는 일한게 없는 것이고 그렇지 않고 일정한 힘 F로 끌어서 L만큼 이동시켰다면 일은 F*L이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질문이 생겼다. 팔을 들고 있거나 역기를 들고 있으면 그냥 가만히 있는데 왜 일을 한것 같을까? 팔을 들고 있으면 왜 팔이 아플까? 바보같은 질문일지 모르지만 생각해 보면 아주 바보같지는 않다. 왜냐면 이 경우 힘이 들어가고는 있지만 이동거리가 0이기 때문에 일이 0인것 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팔을 들고 있는거나 팔을 편안히 내리고 있는거나 이동거리가 0인 경우 즉 가만히.. 2011. 6. 28. 4대강, 수자원학회 그리고 사르트르의 지식인 장 폴 사르트르는 행동하는 지성으로 널리 알려진 사람입니다. 1964년에는 노벨문학상을 거부하기도 했는데요. 그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자신은 즉흥적으로 그렇게 한것이 아니며 사실상 모든 종류의 명예를 거부해 왔다는 것입니다. 그는 2차세계대전이 끝난후에도 르종 드뇌르 .. 2011. 6. 27. 기대치의 힘 2011.6.24 우리의 기대에 따라 우리의 경험은 크게 바뀌게 됩니다. 그래서 이 기대치의 힘을 잘 알고 있는 마술사들은 5살짜리 꼬마들보다 한 무리의 물리학자들을 관객으로 가지는 것을 선호한다고 하더 군요. 아는 것이 많은 소위 전문가들은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라는 결론에 빨리 도달하는 경향이 있어서 오히려 속이기 쉽다는 것입니다. 2002년엔 프레데릭 브로셋이라는 사람이 54명의 와인 전문가들에게 적포도주의 맛을 시음하도록 했답니다. 그런데 여러 적포도주중에는 백포도주에 맛이 없는 식용색소를 넣어서 만들어 낸 가짜 적포도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54명의 와인 전문가중에 시음하는 적포도주들 중에 백포도주가 있다는 것을 느낀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의 경험에 따르면 시음을 해본 사람들 중에.. 2011. 6. 24. 이전 1 ··· 79 80 81 82 83 84 85 ··· 10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