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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이문화연합의 황석영과 이명박의 만남 머릿말 유명한 작가 황석영이 자신의 알타이문화연합의 구상을 말하며 이명박정부와 손을 잡았다. 이것을 좌파에 대한 배신으로 말하는 것은 분명 한가지 평가이겠으나 100% 옳기만 한것은 아닌것 같다. 대한민국 정부가 하는 일이 모두 국민을 나쁘게 하는 일이 아니라면 사안에 따라 정.. 2009. 5. 14.
민사고와 포항공대의 비교 2009.5.6 다큐 3일에서 민사고 편을 최근에 봤다. 포항공대 2회입학생인 나에게 민사고의 모습은 충격적으로 포항공대와 비슷하게 느껴졌다. 물론 두 학교는 대학과 고등학교로 서로 다르다. 또한 민사고 학생들은 정말 대단한 인재만 들어가는 학교라고 들었다. 또한 내가 두 학교를 비교하며 부정적인 것에 대해 말하더라도 이 글을 쓰는 도중 어떤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까는 자신이 없다. 그러나 나는 나의 포항공대의 경험을 통해 민사고에 대한 일종의 경고를 하고 싶다. 오늘날의 포항공대는 포항공대 초기 설립당시의 모습과는 조금은 다르다. 일단 당시 240명이던 입학정원이 두배정도로 늘었고 대학입시에서의 위치도 그에 따라 변화했다. 그러나 초기 4회정도까지의 졸업생들은 시험성적도 상당히 우수해서 포항공대 입학생.. 2009. 5. 6.
비범이 평범이고 평범이 비범이다. 이 세상에 수많은 성자와 현인이 살았는데 그들은 왜 사람은 이렇게 살아야 하며 인간의 삶의 의미란 이런 것이라고 최종적인 정답을 찾아주지 못했을까? 장자에 나오는 옛사람의 찌꺼기라는 이야기를 보면 한가지 답을 얻는다. 그 이야기는 이렇다. 제나라 환공이 글을 읽는데 편이라는.. 2009. 5. 5.
간디를 다시 읽으며 간디 자서전을 오랜만에 다시 읽었습니다. 그는 1869년에 태어난 옛날 사람이며 인도사람입니다. 따라서 그가 하는 말이나 행동이 오늘의 한국에 있어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생각할때 조심하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의 오늘은 그가 살던 시대의 인도와 그리 다르지 않은것이.. 2009. 4. 14.
상식의 교육, 상식을 깨는 교육 2009.4.2 내가 중학생이었을 때 우리 집은 서울 봉천동에서 화곡동으로 이사를 갔다. 그래서 나는 같은 서울이지만 중학교는 봉천동에서 고등학교는 화곡동에서 다녔다. 봉천동과 화곡동의 학교는 너무 달랐다. 한 번은 내가 싸움을 벌일 뻔 한 일이 있다. 한 친구가 체육 시간에 고의로 내 신발을 계속해서 밟았던 것이다. 난 그러지 말라고 했지만 그 친구는 알았다고 하면서도 그것을 계속했다. 봉천동 중학교의 상식대로라면 그런 경우에 참지 말아야 했다. 그건 사람 대접을 못 받는 겁쟁이라는 뜻이다. 중학교에서는 남자가 시비에 빠지면 주먹을 날리는 것이 상식이었다. 싸움에 자신이 있건 없건 일단 화를 낼 수는 있어야 했다. 나는 그 친구를 세게 밀쳐 넘어뜨렸다. 그리고 한판 붙을 준비를 했다. 그러나 주변의 반.. 2009. 4. 2.
아이를 키우는데는 온 나라가 필요하다. 2009.4.2 영어 속담중에 아이를 키우는데는 한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요즘처럼 세상의 정보가 빨리 흐르고 사람들이 여기저기로 움직이는 시대에는 아이를 키우는데는 한 마을이 아니라 한 도시, 한 나라가 온통 다 필요한 것같다. 그런데 한국이란 어떤 나라일까. 한국인으로 태어난 아이들은 어떤 세상을 보고 듣는 것일까. 불행하게도 외국에서 한국 사회를 보고 있으면 지나치게 돈에 대한 소리만 가득하다. 때로는 부모자식간의 관계도 돈 때문에 갈라지고 만다. 다들 경제만 문제란다. 물론 경제는 큰 문제다. 그러나 경제가 모든 문제는 아니다. 더구나 정말 돈 돈 하고 있으면 다들 부자가 되는 것일까. 아이들은 그런 한국에서 어떻게 클까. 돈 돈 하다보면 정작 부자 나라되는데 중요한 공공재같은 것.. 2009. 4. 2.
한국여자는 충성심이 없다? 2009.4.2 한국에서‘여자들은 충성도가 낮다’라는 평가가 있다. 이 때문에 여성들은 직장에서 진급에 차별을 받는다는 것이다. 여성들은 육아나 가정이나 본인의 상황에 따라 직장에 대한 충성심을 저버리는 존재로 그야말로 쓸 만하면 가버린다는 평가를 종종 받는다. 문제는 이 같은 평가에 대하여 여성들의 대응이 ‘그렇지 않다’라고 반응하는데 있다. 많은 평균적 평가란 사실 ‘환상’이다. 사람 하나하나로 가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이 있다. 마치 어느 나라 남자들은 바람둥이다라던가 신사라던가 하는 평가가 아무 의미도 없는 선입견에 불과한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여성의 직장충성도에 대한 평가는 개인적으로 보아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내가 만나는 대부분의 여성들에게서 ‘책임감’이나 ‘충성심’ 따위가 남자와 .. 2009. 4. 2.
나는 너를 뭐라고 부르는 가. %이 글은 12년전에 쓴 것입니다. 지금은 이보다 좋기를 바랍니다. 2009.4.2 한국에서 학회일로 사람들을 만날때의 일이다. 어떤 박사과정 말기쯤 되는 사람이 자동차 운전을 해주었다. 나는 처음 본 사람이니 당연히 존대어를 쓰면서 이야기하는데 한 교수가 나에게 그럴거 없다는 듯이 ‘아직 박사과정 학생입니다.’라고 말해 준다. 그 말이 참 이상하게 들렸다. 이 사람이 1년쯤 지나 박사를 받으면 갑자기 나와 동등해지고 지금은 이런저런 잡일을 시키며 반말로 무시해도 된다는 뜻일까? 학생이 졸업을 하면 갑자기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걸까? 옛날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내가 대학교 4학년때 제주도 여행을 했었다. 제주에서 한무리의 대학생을 만나는데 인상좋게 생긴 한 대학생이 대학교 학번을 묻더니 자기는 2학년.. 2009. 4. 2.
고의로 실패한 한국의 교육 2009.4.2 큰 딸인 예나를 한국에 있는 여름캠프에 보낸 적이 있다. 돌아와서 한국에 가니까 뭐가 다르더냐고 했더니 그 대답이 인상적이었다. 한국의 언니들은 나이를 엄격히 따져서 놀더라는 것이다. 즉 나이따지고 위아래 따져서 패거리 구분을 하는 것이 한국 어린이 캠프에서 느꼈던 외국과의 큰 차이점이라고 한다. 하긴 현대의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아예 나이따져서 언니라고 불러야 하는 관습자체가 없다. 서로 이름을 부를 뿐이다. 나이를 크게 인식하지 않는다. 만나면 먼저 나이부터 따지는 한국과는 풍토가 다르다. 내게는 예나의 대답이 매우 의미심장하게 느껴졌다. 한국은 권위주의와 차별 때문에 교육을 망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누가 이 권위주의와 차별을 유지하는가 우리 자신, 한국인들이다. 이렇게 보면 한국의 .. 2009. 4. 2.
슬픈 도서 대여점 이야기 %이글은 전부 제글이 아니라 링크나 짜집기가 될것이므로 상당히 길것입니다. 그러나 한국 저작권의 현실에 대해 전혀 들어보지 못한 분들에게는 흥미롭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머릿말 요즘 인터넷에서 도서대여점의 정당성에 대한 이야기가 뜨겁습니다. 검색창에 대여점이라고 치면 글.. 2009. 4. 1.
한국이 바뀌려면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까. 머릿말 한국이 뭔가 마음에 안듭니다. 그런데 한국을 바꾸려면 도대체 어디서 시작해야 하는 것일까요. 언론에서? 부동산에서? 재벌승계문제에서? 물론 우리는 각자 자기의 위치에서 자기가 할수 있는 것을 해야하지 모두가 한가지 일만을 할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제게 한가지만 꼽으라고 한다면 이.. 2009. 3. 31.
매춘에 대한 생각 09.3.19 신문을 보니 철없는 여고생의 상경기라는 기사가 있습니다. 여고2년생이 서울에 와서 2주만에 매춘으로 2백만원을 벌어 명품사고 술마셔서 썼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신문을 보면 거의 매일 매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매춘이 좋은 짓인가 나쁜 짓인가 하는 질문에 매몰되어 매춘하는 여고생을 살인이라도 저지른 사람처럼 욕을 퍼붓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저는 조금 다른 생각이 듭니다. 보다 중요한 질문은 매춘이 왜 일어나는가 하는 것이 아닐까요. 매춘은 돈을 받고 섹스를 하는 것입니다. 쓸 돈이 충분히 있으면 그럴리가 없지요. 그러니 매춘의 시작은 가난입니다. 요즘은 저렇게 돈벌어 유흥비로 쓴다며 매춘이 가난때문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돈을 더 가지고 싶은데 그럴 방법이 없.. 2009. 3. 19.
인터넷은 없다. 머릿말 10년전쯤 인터넷이 어떻게 세상을 바꿀 것인가를 말하는 것은 즐겁고 쉬운 일이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그것이 즐겁지도 쉽지도 않은 일이 되었다. 이제 나는 인터넷이 새로운 금광이 되는 시대는 한동안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인터넷이 이렇게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는 시대.. 2009. 3. 19.
행복한 자는 말이 없다. . 머릿말 이 세상에는 한가지 곤란한 문제가 있다. 세상이 행복해 지려면 행복한 사람이 나서서 행복을 전파해야 한다.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나서서 행복을 논해봐야 설득력이 적다. 그런데 행복한 사람은 말이 없다. 행복한데 뭘 귀찮게 나서겠는가. 이대로가 좋은데 뭘 따지고 설득하겠는가. 그러니 세상에 나서서 이러니 저러니 따지는 사람들은 불평이 많은 사람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중의 많은 수는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겠다고 말하지만 가슴속에 분노와 미움만이 가득하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행복해지는거 맞을까? 흑백론, 선악구도의 문제 악을 물리치고 정의가 승리하게 만들면 행복한 세상이 온다고 하는 식의 주장이 있다. 이런 말도 좀 곱씹어야 할 필요가 있다. 세상일은 선과 악으로 나누어 보기보다는 정답과 틀린 .. 2009. 3. 13.
불편한 진실, 누구나 아는 진실 머릿말 이명박 정권은 모든 경제난과 실수에도 불구하고 굳건하다. 이들의 권력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돈과 인맥이다. 사실은 그런데 그 인맥도 돈이 만든것이고 돈이 유지시켜주는 것이다. 결국 이명박 정권을 지키는 것은 돈이다. 돈으로 그들은 사회를 지배하여 그들에게 불리한 소리를 틀어막고 .. 2008. 11. 17.
인터넷은 왜 실패했을까. . 머릿말 노풍이 불던 시절 인터넷이 세상을 바꾸고 더 구체적으로 정치언론적 환경을 바꿔서 세상을 바꾼다는 것을 의심하던 사람은 없었다. 인터넷은 확실하게 세상을 바꾸고 있었고 전에 정보가 닿지 않던곳 전에 연결되지 않던 사람들을 연결하고 있었다. 그런 인터넷이 실패했다. 물론 세상엔 진짜 실패는 없다. 포기하지 않는한 언제나 아직 성공하지 않았다거나 이미 이룩된 것에 찬사를 보낼 수는 있다. 촛불집회도 인터넷이 없으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인터넷의 영향력은 확실하게 줄어들었다. 왜 그랬을까? 인터넷은 진짜로 실패했는가. 촛불집회는 위대한 실패다. 미래를 위한 역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위대한 성공으로 부르고 싶다면 그것에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추상적 의미를 덧붙이지 않는다면 촛불집회는 광화.. 2008.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