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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글모음1614

황우석 논란을 돌아보며 황우석교수에 대한 논란이 나라를 뒤흔들고 나아가 세계적인 뉴스가 되었던 적도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봐서 황우석교수에 대한 논란은 매우 잘못다루어지고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일단 황우석교수측이 실제로 학문적 사기를 쳐서 논문을 출판했다고 하고 시작하자. 나는 그걸 인정해도 문제는 .. 2009. 9. 2.
한국인에 대한 인상에 쉽게 흥분하게 되는 이유 한국이나 한국인이 이렇다라고 쓴 책이 나오면 대부분 흥분하는 사람이 나옵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때도 있고 없을때도 있는데 충분히 이유가 있다고 해도 책한권 기사하나에 사람들이 정도 이상으로 크게 흥분하는 경우가 많은 것같습니다. 그게 마치 최후의 심판처럼 한국인이 이렇다고 결론이 난것처럼 말입니다. 사실은 한국에 대해 잘 소개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책이 있는가하면 없습니다. 그 이유는 한국이나 한국인이 뭔지 우리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명예살인이니 뭐니 하고 유명한 중동지역에서는 날마다 다른 남자랑 자는 여자가 나타나면 나라망신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미국여자중에 그런 여자가 있어서 방송을 탄다고 해도 미국사람중 미국의 이미지가 치명타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이런 차이는 그나라가 소중히 하는.. 2009. 9. 2.
희망과 추억과 기회 희망과 추억과 기회, 이들은 멋진 단어들이다. 어린 아이들은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들이 훨씬 많다. 그래서 그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은 가장 중요하다. 어린 아이들에게 있어서 자신들의 학창시절이 어떠할것인가, 무엇을 전공해서 어떤 직업을 가지게 될 것이며 어떤 곳에서 어떻.. 2009. 9. 2.
한국 대학 너의 진정한 이름 2009.8.31 머릿말 대학이란 뭐하는 곳일까. 이것에 답하기 위해 대학의 역사를 살필 수도 있겠으나 여기서는 일반적인 상식을 살피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대학이란 고등 교육기관으로 학생들에게 교육을 시키는 곳이며 고급 연구인력들이 연구를 행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과연 한국의 대학은 대학이 맞을까 아니면 대학이 아닐까. 물론 한국의 대학들은 교육도 시키고 교수들이 연구도 한다. 하지만 그러니까 한국의 대학은 대학이 맞다고 하면 뭔가가 찜찜하다. 명가명 비상명 조금 심한 예이기는 하나 이런 예를 들어보자. 식당이란 뭐하는 곳일까. 식당이란 돈받고 음식을 파는 곳이다. 그런데 어느 식당에서 돈받고 음식을 팔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웨이트레스들이 몸을 팔고 있었다면 어떤가. 이곳은 사창가라고 불려야 할.. 2009. 8. 31.
한국의 보수 정치를 지지한다는 사람들 2009.8.29 머릿말 한국에서 보수 정치를 지지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좀 공통된 특징이 있다. 그걸 줄줄이 나열할 수도 있겠지만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특징은 이거같다. 질서와 절차를 지키는가 아닌가다. 한국의 보수정치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대개 질서를 무시한다. 즉 줄을 서야 하는 곳에서 줄서지 않는다. 그들이 법과 질서를 말할 때는 주로 다른 사람을 비판할 때다. 그들은 독재를 찬양하고 특권을 당연시한다. 이러니 보수 정치가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절차를 무시하는 이유 그들이 절차를 무시하는 이유는 두가지 정도가 있는데 그중 하나는 특권의식이다. 소수의 기득권에 속한 사람들은 자기들은 특별하고 남과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남들이 서는 줄 나는 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 2009. 8. 29.
희노애락의 체조 아침에 일어나 하나둘 하고 팔다리를 휘둘러 본다. 때로는 산보를 하거나 조깅을 하기도 한다. 그런 몸풀기나 체조가 몸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일이다. 특히 나이가 점점 늘어가면 건강의 중요성을 누구나 느낀다. 그러나 육체의 건강은 인지하면서 감정의 건강은 무시되기 쉬.. 2009. 8. 28.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큰 고민. 내가 가진 가장 큰 고민은 뭘까. 시기마다 달랐을 것이나 지금은 먹고 사는 걱정이 가장 큰 것같다. 그렇다고 내가 당장 거리에 나앉을 것같은 경제난에 시달린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때로는 내가 먹고 사는 걱정만 없다면 자유롭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직장이나 미래.. 2009. 8. 27.
성형 수술 과연 해야 하는 것일까. 2009.8.26 경희대 의상학과 엄현신씨의 박사학위 논문은 많은 한국 사람들을 불편하게 했다. 그녀가 한국 전체 여자들의 절반은 성형수술을 받았으며 특히 25-29세 사이의 여성은 62%가 성형을 했다는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또한 “미용 성형수술은 미적 권리이며 정신의 치유라는 긍정적 기능을 갖고 있다”며 “단순한 외모 열등감을 해결하기 위해 성형수술을 받는 게 아니라는 정확한 현실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사실은 흥미로운 소식을 좋아하는 외신을 타고 외국에 펴졌다. 물론 외신에서 그 조사가 몇명을 대상으로 어디서 행해졌는가 하는 사실, 특히 그녀가 말하는 성형수술이라는게 뭘 말하는가를 자세히 말했을 리가 없다. 그녀는 주근께, 점제거수술에서 치아 미백, 눈썹 성형수술도 성형수술에.. 2009. 8. 26.
진보냐 착취냐 2009.8.25 사람들이 수렵, 채취 생활을 마감하고 정주하기 시작한 때는 인류역사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순간이었다. 그 이후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을 생산하고 축적하는 규모의 시대, 잉여재산의 시대가 열렸다. 이것은 보통 특별한 진보로서 인류의 생활향상을 가져왔다고 찬양되어진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 진보에는 의문이 남는다. 규모와 잉여재산은 착취도 시작시켰다. 어떤 사람들은 사냥을 하기보다는 약탈을 하는 쪽이 더 쉬웠다. 그런 시대가 오니까 사람들은 군대를 만들어 스스로를 지켜야 했고 군대의 지휘자는 지배자가 되었다. 사회적 위 아래가 생긴 것이다. 그리고 일단 위아래가 생기자 착취를 당하는 사람들은 착취를 하는 사람들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더 많은 노동을 해야 했다. 노동시간이 삶의 모든 걸 말하.. 2009. 8. 25.
한국의 부모들에게 잔소리를 하게 되는 이유 얼마전에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우리 형님들 쪽의 아이며 처형들의 아이며 이번에도 아이들 이야기가 화제로 많이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어떤 때는 나 스스로도 한국의 아이들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아내는 그리고 저 자신도 그런 이야기가 개인적으로는 좋을게 없다는 것을 느낍니다. 스스로 아이.. 2009. 8. 24.
친노 신당 창당에 대한 단상 머릿말 민주당을 대체할 정당의 창당에 대해 소위 친노 신당이라고 언론에서 이름붙인 신당의 창당에 대해 사람들이 이리저리 말이 많다. 친노무리의 주요한 인물인 이해찬은 정치에서 은퇴했다고 말하고 있고 유시민은 유보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데도 그렇다. 신당창당에 대한 의견.. 2009. 8. 21.
모든 건 사람들 때문이다. 2009.8.20 생각해보면 지난 10년간 나는 한국 사회란 어떤 사회인가 한국 사회가 뭘 바꿔야 하는가 하는 문제같은 것에 참으로 많은 시간을 들여 쓰고 들었다. 그런데 나이가 조금씩 더들어가며 드는 생각은 결국은 대한민국이란 한국인이고 모든 건 사람들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한국에는 여러가지 사람이 있다. 아주 아주 여러가지 사람이 있다. 두가지나 열가지가 아니라 수만가지 수십만가지로 나눠야 할정도로 다르며 사람 하나하나가 모두 다른지도 모른다. 이런데도 한국은 이러면 되고 저러면 안되고 하는 식으로 간단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그 제아무리 그럴듯해 보이는 소리라도 사실이 아니다. 한국이 흥한 것도 한국 사람때문이고 한국이 망하는 것도 한국 사람때문이다. 몇사람이나 몇가지 생각이나 몇가지 정책이나 몇가.. 2009. 8. 20.
큐리부인 문과보내기 2009.8.18 지난주에는 집안일로 한국을 방문했다. 그래서 3명의 외가 친가쪽 중3 아이들을 만났고 한 아이와는 꽤 길게 이야기를 할 기회도 있었다. 그 아이는 외국어 고등학교를 준비중이라는데 고민이 있었다. 본인은 이과에 관심이 있는것같고 소질도 있는 것같은데 외고에 들어가면 인문계로 미래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좀더 들어보니 한국교육이 정말 몰상식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문과 이과 구분이란 시대에 뒤진 것이며 어느 나라에도 없는 우리 만의 악습이다. 오히려 선진국에서는 대학들도 학과간의 구분의 없어지는 판국이며 인문학이라고 부르는 것들도 과학기술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왜 문과 이과 같은 것을 구분해야 할까? 설사 그런 구분이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도 현재의 한국 고등학교는 아주 묘한.. 2009. 8. 18.
와이브로 망한 것인가 망하게 한것인가. 노무현 정권이 출범하던 2002년경, 한국은 전세계 최고의 인터넷 환경을 자랑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초고속 통신망이 대중화되었는데 유럽은 말할것도 없고 미국에서 조차 다이얼업 전화모뎀으로 인터넷을 했다. 한때 무선인터넷을 하는 장소인 핫스팟이 한국에만 많아서 전세계 .. 2009. 8. 7.
동방신기와 한국인의 파이나누기 동방신기때문에 연예란이 시끄럽다. 일본에도 여기저기 사진이 붙어있는 동방신기가 장기계약에 대부분의 수익을 회사에 빼앗긴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들이 이런 저런 의견을 내고 있다. 이런 주장은 동방신기의 경우가 당연히 처음은 아니다. 많은 연예인들이 노예계약을 불평했으며 .. 2009. 8. 4.
더러운 해운대가 보여주는 것 2009.8.3 바캉스의 계절이다. 사람들은 해운대같은 곳으로 미친듯이 모여든다. 하지만 해운대는 거대한 목욕탕과 같을 뿐이고 매우 더럽다. 쓰레기가 넘친다. 오늘은 해운대에서 상한 닭을 파는 상인들을 고발하는 기사까지 등장했다. 이걸 보고 한국인의 국민성이 어떠니 하며 자학적인 대사를 말하는 경우도 있지만 내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거기서 놀다온 사람들이 안되고 불쌍해 보인다. 그들은 해외로 바캉스를 떠나거나 비싼 호텔로 바캉스를 떠나기에는 돈도 시간도 없었던 것 뿐이다. 그리고 한국에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고 바캉스를 즐기기에는 너무나 시설이 열악하다. 그들도 조용하고 깨끗한 곳에 여행가고 싶지 목욕탕 같은 곳으로 가는 것을 바캉스라 여기고 싶지는 않았을 것이다. 한국은 자영업자 비율이 엄청난 나.. 2009.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