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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글모음1685

말의 이유 2012.7.19 세상에는 항상 말이 많기는 하지만 정치의 계절이 되면 말은 더욱 많아진다. 세상을 크게 좌지우지할 한판승부인 선거가 다가오고 있다고 믿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말은 많아지는데 오히려 그런 많은 말속에서 말다운 말은 실종될 수도 있다. 그런 때 나오는 많은 말들은 주로 다른 말들을 억압하기 위해 행해지는 것이며 원하건 원하지 않건 모든 말은 어느정도 그렇기 때문이다. 우리는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같은 말을 당연하다는 듯이 쓰며 물론 그런 것들은 숭고한 가치를 상징하는 것이지만 모든 것이 그렇듯 말의 가치나 권리에도 경계선이 있다. 누군가가 확성기로 동네를 소음으로 덮어버리면 다른 사람은 말을 해도 들리지가 않는다. 그러니까 제로섬 게임은 아니라고 해도 적어도 어느정도는 내.. 2012. 7. 19.
성매매도 노동이라는 기사를 읽고 최근에 한겨례21에서 성매매도 노동으로생각해야 한다는 기사가 나와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40009.html) 저는 한동안 그 기사를 읽지 않았지만 지인이 그것을 언급하는 바람에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과연 성매매가 노동일까요. 알기 쉬운 문제점 저는 그 기사를 읽고 나서 화가 나고 슬프기도 했습니다. 그것은 성매매가 노동이라는 주장 자체때문이 아니라 윤리나 가치에 대한 논의를 하는 한국 유명 언론의 기사가 너무나도 뻔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세상에는 여러사람이 있고 글하나에 모든 이야기가 담길수는 없으며 극단적으로 말해 미친소리를 하는 사람은 언제나 있습니다. 그러나 언론이란 결국 모든 이야기를 .. 2012. 7. 2.
몰락은 오히려 기다려야 하는 것일까 요즘 연일 경제난에 대한 기사가 많습니다. 특히 세계적 대공황이 온다는 말이 많고 자본주의가 끝났다는 둥의 말을 하며 한국 부동산 가격의 추락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지난 아이엠에프때 우리는 참 많은 아픈 이야기를 들은바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2012. 6. 29.
이야기의 벽, 인생의 벽 2012.6.28 한두달 전에 나는 인생의 의미를 논한다는 책들을 기증받아 읽은 적이 있다. 그 책들에 대한 소감을 쓰면서 그 핵심적 문제가 무한의 저주라고 불리는 문제라는 것을 설명한 바 있는데 그것이 매우 중요한 문제이면서도 잘 다루지 못하고 남은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개운치가 않았다. 따라서 그와 관련된 생각이 난 김에 그것을 다시 정리해 보는게 좋을 것같다. 이야기의 벽 영화를 하나 본다고 하자. 주인공은 아파트에 사는 한 청년인데 그 이웃에는 괴상한 노인이 하나 살고 있다. 그 괴상한 노인에게 괴로움을 당하는 청년은 이사를 가고 싶지만 그것도 형편이 안된다. 이런 상황에서 이 청년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이 그 영화의 주된 이야기 흐름이다. 이 이야기에는 안쪽이 있고 바깥쪽이 있다. 안쪽.. 2012. 6. 28.
애완견과 우리의 삶 2012. 6. 25 주말에 아이가 행사가 있다고 하여 데려다 준 끝에 시간이 생겨서 그 부근 주택가를 산책한 일이 있었다. 주택가를 따라 이런 저런 집들을 보면서 걷다 보니 어느 집에 매여져 있는 개 한마리가 보였다. 그러고보면 몇년 전에 개고기 논쟁때문에 시끄러웠다. 그래서 인지 애완견을 보면 그때 생각이 나곤한다. 다른 사람이 개고기를 먹는 것을 비난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개인의 취향이다. 오히려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이야말로 매우 부도덕한 일이 아닐까? 이렇게 이어진 나의 생각은 금새 과연 공평하다던가 사랑한다는 것이 뭔가하는 것에 닿았고 그때쯤 무렵에는 다시 차로 돌아가야할 시간이 되고 말았다. 개를 사랑한다는 것은 무얼까 어떤 사람이 매일 개를 두시간씩 산책을 시켜준다고 하자. 개를 키우지 않.. 2012. 6. 25.
21세기 무형의 자산 우리는 워낙에 돈으로 직접 환산할수 있는 것의 가치만 보는데 익숙하다. 그래서 무형의 자산에는 둔감하다. 예를 들어 꿈의 가치라던가 문화의 가치같은 말을 들으면 지나치게 추상적으로만 느끼는 것같다. 즉 낭만주의적 환상비슷한 것으로만 받아들일뿐 그런 것이 정말 얼마나 가치.. 2012. 6. 23.
대공황, 생태계 그리고 미래 예측 요즘 세계대공황이 오고있다는 말이 많습니다. 그런 참에 에릭 홉스봄의 극단의 시대에서 세계 대공황에 대한 부분을 읽어봤습니다. 대공황은 1929년에서부터 시작된 전세계적인 경제 침체로 세계1차대전과 2차대전의 사이 있었던 일입니다. 대공황이 왜있었는가는 여러설이 있고 영원히 .. 2012. 6. 21.
다음번 한국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 대선이 다가오고 다음번에는 좋은 대통령이 좋은 한국을 만들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이번정권은 개인적으로 직접적피해가 없어도 보고있는 것이 고통스러울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대선이 다가오면 사람들은 누가 되야하나에 대해 이런 저런 말이 있고 나름대로 나의 기준.. 2012. 6. 19.
우석훈의 정동영지지를 보며 우석훈이 정동영지지를 선언했다고 한다. 트윗터에 올라온 글을 보니 이번 대선에서 정동영을 지지하고 문재인이나 안철수를 지지하지 않은 이유는 한마디로 이미지만 있을 뿐 뭘하겠다는 건지 알수 없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http://news.mt.co.kr/mtview.php?no=2012061710380781212). 지지하는 것이야.. 2012. 6. 18.
노인을 위한 나라 2008년 세계보건기구의 발표에 의하면 2006년 기준으로 한국의 출산률은 벨로루시, 체코, 폴란드등의 나라와 함께 전세계 최저였다. 출산률뿐만 아니라 뭐든지 극단적인 숫자가 잘나오는 한국답게 자살률도 OECD 국가중 1등으로 전세계 수위를 달린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는 큰 이유는 노인의.. 2012. 6. 17.
영어 공부, 무엇을 위해, 어떻게 하나. 요즘 좀 줄어들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한국 사람만큼 영어공부에 미친사람도 없고 공부한거에 비하면 영어실력이 별로인 사람도 없다는 이야기가 늘 있었다. 나는 워낙 어학공부를 싫어하고 정말 소질도 없는 듯하지만 어쩌다보니 영어로 논문쓰고 영어로 의사소통하면서 영어에 기대.. 2012. 6. 11.
협동조합과 공동체운동은 진보의 미래인가 12.6.7 한국의 진보세력에는 뼈아픈 불편한 진실이 있다. 그것은 진정한 대안으로서의 진보가 되지 못하고 그저 약자를 보호한다던가, 민주화를 이룩한다던가 하는 사회비판을 하면서 수동적으로 존재해 왔다는 것이다. 이것은 지금도 상당부분 그러하다. 이러한 가치나 행위가 물론 소중한 것이지만 그것들은 한국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하는 점에 있어서 절반 이하의 설명밖에는 주지 못한다. 약자를 보호하면 저절로 하늘에서 떡이 떨어지고 민주화만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라는 주장은 비약이 너무 심하니까 그렇다. 물론 기본적 인권이 무시되던 군사독재시절 이러한 목표들은 대안운운하기 이전에 절박한 목표였다. 극악한 현실에서 자살하고 죽어야 했던 전태일 같은 사람에게는 당장의 기본적 살길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적이었.. 2012. 6. 7.
화석연료와 현대의 역사 미국의 통계에 따르면 2006년현재 전세계 에너지 소모의 86%는 화석연료에 기반한 것이었다. 즉 과거나 이제나 화석연료의 사용은 인류의 에너지사용의 핵심적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화석연료는 죽은 유기체가 땅에 뭍혀서 부패하면서 생겨나는 것으로 그렇게 되는데에 몇백만년.. 2012. 6. 6.
재스민혁명 1년후 미래를 상상하다 이집트의 무라바크 대통령이 얼마전에 재판을 받고 25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때문에 사람들이 충분치 못하다면서 크게 반발하기도 했다는 군요. 무라바크 대통령의 나이를 생각하면 종신형이나 다름없지만 중요한 것은 법정이 역사를 어떻게 해석하는가 하는 것이겠지요. 한국에서도.. 2012. 6. 5.
왕따, 아이들 그리고 불편한 진실 오늘도 대구에서 투신자살 기사가 났다. 지난해 12월 대구 수성구의 중학생이 자살을 한후 6개월사이에 대구에서 자살한 중고교생이 8명이고 자살시도까지 합치면 10명이라고 한다. 자살의 이유는 왕따였다. 몇년간에 걸쳐 돈을 뺏기고 폭행당하고 모욕당하는 것을 견디지 못한 한 학생의.. 2012. 6. 4.
우리는 왜 웃는가. 2012.6.4 웃음이 좋다고 말하는 사람은 흔하다. 예를 들어 잘 웃는 것이 장수의 비결이라면서 사람들은 좀 더 많이 웃어야 한다는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웃음은 공식적으로는 본래의 생물학적 존재이유가 무엇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반사작용으로 남아있다. 그래서 인지 웃음에 대한 이론들은 이미 있는 것들도 미심쩍어보이는 것들이 많다. 웃음에 대해 브리테니커 사전을 참조해보면 웃음은 아리스토텔레스나 데카르트 베이컨등에 의해 놀라움과 추함, 증오, 기형들과 연결되어져 설명되어졌었다고 한다. 생의 철학으로 유명한 베르그송의 웃음에 대한 설명이 가장 뜻밖이었는데 그 부분을 그냥 인용해보겠다. 베르그송의 견해에 의하면 웃음은 사회에 의해 비사회적인 개인에게 가해지는 교정적(矯正的)인 형벌이다. "웃음에.. 2012.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