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별 글모음1684 지속되는 삶에 대한 단상 2012.4.10 나는 두달쯤 전에 생태마을, 유지가능하게 살아가는 철학 (http://blog.daum.net/irepublic/7888246) 이라는 글을 쓴 적이 있다. 거기서 내가 생각한 것은 생태마을이라는 것의 핵심은 저효율 고비용구조의 삶에서 고효율 저비용구조로의 삶으로 전환하는 철학이라는 것이다. 우리에게 무한한 자원이 있다면 우리는 그 자원을 아끼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게 된다. 예를 들어 숲이 그렇고 물이 그러하며 부자집에 태어났다면 돈도 그러한 것이 될지 모른다. 돈이 무한정으로 있다면 돈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중에서 작은 것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항상 그렇지가 않다. 필요한 자원중의 하나가 끊기면 우리는 살 수가 없다. 그래서 자.. 2012. 4. 10. 무엇을 위한 외국인 개방정책인가. 4월 25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윤종용 삼성전자 고문은 아시아계 이민을 200만명쯤 받아들이는 개방적인 사회로 한국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4131642) 삼성연구소에서는 천만명운운했다는 이야기도 들은적이 있다. 나는 솔직히 말.. 2012. 4. 9. 선거판 단상 선거가 코앞에 와있으니 온통 사방에 선거이야기다. 거리에는 인사하는 선거운동원과 광고판이 현란하고 트위터의 타임라인은 이런저런 메세지를 목청터져라 외치는 듯한 트윗으로 가득하다. 각종 뉴스도 터져나온다. 다들 세상을 바꾸겠다, 바꾸자는 이야기가 많다. 야당은 물론 여당.. 2012. 4. 4. 인간을 이해하려는 노력들 2012.3.27 사람이 가진 가장 큰 욕망중의 하나는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그 둘을 합치면 우리는 결국 인간을 이해를 하고 싶다는 말이 된다. 그렇다면 인간을 이해하게 해주는 것은 뭐가 있을까? 따지고 보면 거의 모든 것이 인간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된다. 인간의 역사는 인간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우리에게 말해준다. 인간의 예술은 인간이 뭘 표현하고 싶어하는지를 말해준다. 심지어 동물을 연구하는 것도 인간에 대한 연구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건 에드먼즈 모리스의 털난 원숭이 같은 책을 보면 분명하다. 우리는 인간이 아닌 것을 연구함으로서 인간이 뭔지를 알게 되고 인간을 동물을 바라보는 시각으로 바로봄으로써 인간이 가질 수 있는 편견을 제한할 수 있다. 문학이 인.. 2012. 3. 27. 악과 선의 탄생 2012.3.25 세상일을 선악으로 구분하는 방법들은 여러가지가 있다. 하지만 선악이 탄생하는 데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는 것같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능력보다 더 빛나고 영향력있는 자리에 가는 것이 악을 탄생시키는 것이고 그 반대의 경우가 선을 탄생시킨다는 것이다. 우리가 자신의 능력보다도 더 빛나고 영향력있는 자리에 가게되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세습을 받는 경우가 한가지인데 재벌집에 태어나서 부를 세습받는 경우가 그렇다. 세습은 꼭 이런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과거의 서울대 졸업생들이 대단했다는 이유로 서울대만 졸업하면 대단한 평가를 받는 식의 학벌도 일종의 세습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단순히 운이 좋은 경우도 많다. 로또 복권에 당첨되지 않아도 갑자기 주식이나 땅값이 오른다던가 사소한 아이디어.. 2012. 3. 25. 한국에서의 과학대중화 2012.3.19 내 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은 이미 알것이다. 나는 한국에서의 과학대중화라는 것에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이 문제는 매우 중요한 것이므로 다시 한번 정리를 해볼까 한다. 왜 과학 대중화라는게 필요한가. 과학은 좋은 것이니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는게 좋다라는 것이 과학 대중화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될 수는 없다. 그 보다는 왜 과학은 대중에게 좋은 것일까, 그리고 과학 대중화는 왜 과학자에게 중요한가를 짚고 넘어가는게 필요할 것이다. 그 중에서 왜 과학이 대중에게 좋은 것일까의 부분은 과학 대중화에서 뭐가 문제인가를 짚는 부분과 겹치므로 왜 과학자에게 과학대중화가 중요한가를 간단히 짚고 넘어가 보자. 첫째로 그래야 사회적 지원이 있기 때문이다. 대중의 사회적 지원 위에서 과학연.. 2012. 3. 19. 실패가 행복으로 가는 길이 되기위한 조건 2012.3.13 나는 실패를 싫어한다. 두려워한다. 뜬금없는 생각일지 모르지만 나는 내가 그렇다는 것을 문득 강하게 깨달았다. 이 세상에 실패를 좋아하고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있냐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실패의 문제는 그렇게까지 단순한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라는 말을 많이 듣고 그것을 인생의 좌우명처럼 말한다. 이 말은 두 가지 이유에서 좋은 말이다. 하나는 우리가 실패에서 많은 것을 배우기 때문이다. 사람이 뒤를 돌아보면 인생길이 실패의 연속으로 이어지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남이 보기에는 승승장구한 사람도 그런데 결국 성공 실패는 어느정도 기대치에 의해 정해지니까 그럴수 밖에 없다. 재벌가 회장이나 최고의 가수나 배우들은 이정도하지 않으면 대단한 실패라고 생각.. 2012. 3. 13. 한국에서 과학적 인간과 인문학적 인간의 분리 2012.3.12 인간을 묻는다를 쓴 제이콥 브로노우스키는 수학자이면서도 문학분야에 정통하고 방송인으로도 저술가로도 활동한 사람이다. 그는 과학계의 인물이나 인문학계의 인물들은 각자 서로 다른 분야의 깊이에 대해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인문학계의 사람이 과학이란 그저 이러저러한 것이다라고 단순히 말한다던지 과학계의 사람들이 인문학이란 그저 뜻없는 헛소리를 늘어놓는 것이라던지 하는 식으로 말하는 것을 우리는 종종 보게 된다. 물론 많은 훌룡한 사람들은 겸손한 태도를 보이면서 그런 허세를 부리고 있지는 않지만 과학적 인간과 인문학적 인간이 분리되는 면이 존재하는 것은 여전히 확실한 현실이다. 그리고 그러한 차이는 현대 한국에서 특히 유럽과는 비할나위없이 크게 존재한다. 사실 서구과학.. 2012. 3. 12. 생태주의에 대한 단상 2003년의 천성산 도룡뇽사건은 기억에 남는 사건이다. 특히 오늘날 제주도 강정마을의 구럼비바위 지키기가 해군기지 건설반대의 일환으로 주장된 것과 비교된다. KTX 경부고속철도사업이 한창이던 2005년, 지율스님과 환경단체들이 정부의 환경평가서에 도룡뇽이 빠져있다고 하면서 소송을 제기했고 공사가 중단되었다. 이 재판으로 인해 생겨난 손해가 2조니 150억이니 하는 말은 많이 있었고 도룡뇽때문에 국책사업이 중단되었다라는 말로 단순하게 정리하여 많은 사람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우리는 도룡뇽의 가치가 뭐라고 생각하는 것일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사건이었다. 극우 시사지로 알려진 한국논단에서는 오늘날 녹색 파시즘이 설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 도룡뇽 사건을 좋은 예로 든다. (http://www.. 2012. 3. 8. 미국이라는 관념의 몰락 2012.3.8 미국 뉴욕에 살때 기이하게 생각했던 일중의 하나가 있다. 그것은 인구가 우리나라보다 3배가까이 크고 돈도 많은 일본인들보다 한국인들이 더 미국에 많이 보인다는 것이었다. 호주며 캐나다 이야기를 들어봐도 영어연수로 유학으로 온 한국사람들이 넘쳐난다고 하고 주변의 교수며 친인척중에도 기러기 아빠가 그리 어렵지 않게 보인다. 그뿐인가 한국에서 교수를 하는 상당수의 사람들은 미국에서 학위를 한 사람들이다. 한국의 우파지지자들이란 자칭 타칭 친미파로 광화문에서 성조기를 흔들기도 한다. 사실 미국이 어떤 의미로건 위대한 나라인 면이 있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다. 미국은 세계를 지배한달까, 세계를 이끈달까 하는 대제국이다. 그러나 사실 그런 미국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는 분명히 있다, 예를 들어 김광.. 2012. 3. 8. 일본집과 한국집은 어떻게 다른가. 2012.2.27 저는 지금 일본에 삽니다. 지난 주말에는 동네의 주택전시장에 또 한번 구경을 갔더랬습니다. 일본에는 주택전시장이라는게 동네마다 있습니다. 이것은 여러 주택시공사들이 각자 집을 한채씩 지어놓고 자기들의 집을 선전하는 공간으로 아파트의 모델하우스 같은게 모여있는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국의 모델하우스는 대개 아파트를 선전하기 위한 것이지만 주택전시장은 일본의 보편적 주거인 단독주택을 선전하기 위한 것입니다. 전부터 저는 그릇이라던가 집의 구조라던가 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있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사적인 이유로 해서 좀 더 관심도가 증가할 일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한국의 주택이라는 것을 많이 둘러보고 일본의 집이라는 것을 다시 보게 되었는데요. 그 결과 양쪽의 큰 차이를 느끼게.. 2012. 2. 27. 학벌이란 얼마나 중요한 것일까 요근래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에서도 대학 등록금문제와 대학 학벌의 가치에 대한 논란이 있다. 학생들은 반값등록금 시위를 하는 판이고 등록금 마련을 위해 보통의 알바는 물론 여대생들이 접대부 생활을 하기도 한다고 하니 세간의 풍경은 혀를 차게 만드는 면이 있다. 이러한 풍경에.. 2012. 2. 24. 박원순과 과장없는 정치, 과장없는 지식인 요근래 한국사회에서 가장 많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중에는 박원순이 들어갈 것이다. 날마다 크고 작은 뉴스가 나오면서 박원순이 어떤 식으로건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런데 정작 박원순은 스스로 한게 없는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 2012. 2. 15. 여성문제라는게 존재하는가. 얼마전에 쓴 나꼼수 비키니사건에 대한 댓글에 블로그에 한 분이 댓글을 달았는데 이런 말씀을 하셨다. 민주주의를 위해 사회에 문제를 제기하라고 하면서 여성문제를 제기하지 말라는겁니까. 만약 내가 이 세상에 여성문제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면 의혹을 가지고 읽.. 2012. 2. 13. 한윤형의 나꼼수 관련글을 읽고 최근 나꼼수 비키니 관련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 문제가 생각보다 커진다는 것은 한국 사회가 그만큼 기본이 허약하다는 증거다. 즉 이정도의 문제가 벌어졌을때도 문제가 아름답고 완벽하게 봉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제는 사과하는가 안하는가의 답찾기에 실패하냐 안하냐가 아니.. 2012. 2. 10. 세상보기의 고통 혹은 미디어 스트레스 요즘 세상보기는 고통을 요구한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이 고통속에 있는 것이 한 이유일 테지만 곰곰히 생각해 보면 그 이상으로 우리가 세상을 보는 미디어가 만들어 내는 고통이 크다. 권력을 추구하는 혹은 권력이 선택한 지식 채널 어떤 의미에서 모든 언론과 정보통로는 심지.. 2012. 2. 9. 이전 1 ··· 74 75 76 77 78 79 80 ··· 10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