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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글모음1614

합리주의자들에 대한 생각 2010.2.12 스스로를 합리주의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흔히 민족이나 애국심같은 말에 펄쩍 뛴다. 그들에게 있어 이런 말들은 근거가 없는 말들이며 권위주의적이고 전체주의적인 말이다. 이건 파시즘이야라고 단언하는 것이다. 이것은 단지 민족이나 애국심에서 그치지 않는다. 예를 들어 그들은 가족이나 가문이라는 말에도 대부분 강한 저항감을 느낀다. 그래서 그들의 말에는 가족관계가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 어떻게 그들의 삶은 처참한 무지에 찬 가족들에 의해 망가졌는지를 말하는 경우가 많다. 가족이나 아버지 어머니라는 말만 나오면 눈시울이 붉어지는 사람들에게 그들은 너무 낭만주의적이 되지 말것을 말한다. 해마다 명절이 돌아오면 여자들이 얼마나 노동력이 착취당하는가. 해마다 명절이면 여자들이 왜 명절을 싫어하는가에.. 2010. 2. 12.
꿈을 쫒는 것의 경제학 우리는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말라. 꿈을 쫒아라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이 말은 이 세상 대부분의 것이 그렇듯이 여러가지 의미를 가질 수 있다. 그 중의 한가지에 대해서는 약간의 오해가 있지 않나하고 나는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꿈은, 그것을 쫒는 것만으로 가치가 있으니까 경제학적으로는 손해지만 꿈을 택하는 것만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실은 자신의 꿈을 쫒는 것이야 말로 경제학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 요즘의 젊은 세대는 잘모르거나 다른 이미지를 가지고 있을지 모르나 이상은 이라는 가수가 있다. 그녀는 1988년 강변가요제에서 담다디라는 노래로 대상을 받으며 갑자기 슈퍼스타로 주목받은 가수다. 그녀는 그야말로 벼락출세를 한 것이다. 그녀는 그 해의 가요상 골든 디스크상까지 독식한다. 이 노.. 2010. 2. 11.
박정희-전두환 대 김대중-노무현의 의미 2010.10.11 한국의 사회문제에서 가치와 철학의 문제는 이제 회피할 수 없는 문제다. 그리고 그 문제를 바라보는 방법중의 하나는 바로 박정희-전두환 대 김대중-노무현의 대비를 통해서이다. 많은 한국 국민들이 가치관과 윤리에 있어서 박정희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잊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박정희가 대표하는 가치란 무엇일까? 박정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흔히 꼽는 것은 청렴, 근면, 의리, 소신 이런 것이다. 박정희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런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한다. 박정희는 실은 공산주의자이면서 공산주의자들을 밀고한 사람이며 박정희가 청렴결백했다면서 박근혜가 지배하는 엄청난 장학재단같은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박정희의 지지자들은 무시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실제로 존재했던 박정희를 비판하는 일도 중요.. 2010. 2. 11.
우리나라에는 너무 똑똑한 사람이 많다. 우리나라에는 너무 똑똑한 사람들이 참 많은 것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러가지 자료와 논리와 정책에 대해 열변을 토하는데 몇가지 착각을 한다. 첫째,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신이 말하는 것에 관심이 없다. 똑똑한 사람들은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들으면서 그 세세한 논리를 살피고 그것에 감명받으리라고 생각하는 것같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논리에는 관심이 없다. 그들이 똑똑한 논객을 보는 시각은 자동차나 전자렌지를 보는 것과 같은 것이다. 즉 스위치를 누르면 움직인다. 내부적으로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되는 가는 상관이 없다. 따라서 집이 오르기를 기다리는 사람은 그럴거라고 하는 사람에게 무조건 환호하고 반대도 마찬가지다. 경상도 혹은 전라도가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럴거라고 말하.. 2010. 2. 10.
느리게 살기, 중독 그리고 도파민 동물을 훈련시킬 때 그러니까 예를 들어 쥐를 훈련시킬 때 우리는 쥐가 어떤 정해진 행동을 하면 음식이나 물이나 쥬스같은 보상을 준다. 그런데 가장 훈련효과가 큰 경우는 쥐가 문제의 그 행동을 했을때 마다 보상을 주는게 아니라 보상이 무작위로 주어질 때라고 한다. 그러니까 어떤 때는 보상이 없고 어떤 때는 대박이 터져서 보상이 엄청나고 하는 식이다. 이렇게 보상이 무작위가 되면 쥐는 그 행동을 하는 것에 더욱 많이 집착하게 된다. 인간의 중독 현상도 이와 다르지 않다. 도박중독이나 복권, 경마같은 것에 매달리는 인간들을 보면 우리는 종종 작은 희망에 매달리고 집착하는 모습을 발견한다. 통상 도박이라고 알려진 것에만 이런 것도 아니다. 평상시에는 착한 일을 잘 하지 않는 아들이지만 이따금씩 엄마를 깜짝놀라게.. 2010. 2. 9.
선택된 인재로 스티브잡스를 만든다고? 이명박 대통령이 닌텐도 DS같은거 우리는 왜 못 만드냐고 말해서 화제가 된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명품인재 양성사업을 통해 스티브 잡스같은 인재를 키운다고 한다 (http://media.daum.net/digital/view.html?cateid=1041&newsid=20100208110303190&p=Edaily). 이 정부는 정말 문화와 단 한명의 인재를 구분하지 못하는것 같다. .. 2010. 2. 8.
가장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서의 인간학 2010.2.5아직도 우리가 컴퓨터의 시대에 살고 있는지 알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컴퓨터의 시대에 살고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농업혁명의 시대나 산업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컴퓨터는 이제 당연한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2000년정도부터 피씨의 성능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게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윈도XP를 아직도 문제없이 사용하고 계십니다. 그것은 백배쯤 빠른 컴퓨터나 화면이 몇배더 큰 컴퓨터가 이젠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대신 컴퓨터는 날로 싸지고 있습니다.. 2010. 2. 5.
믿지 않을 것을 권하는 사회. 2010.2.5 우리는 불신을 권하고, 불신을 자랑스러워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한마디로 이것은 우리가 뭔가를 믿는다고 말하는 것이 금기가 되는 시대다. 그런 행동은 당신의 어리석음을 말해주는 증거가 될 뿐이다. 만약에 당신이 스스로를 지적인 인간이라고 말하고 싶다면 당신은 당신이 회의론자라는 교단에 소속되어 있음을 밝히지 않으면 안된다. 이렇게까지 현실이 심하다고 생각지 않는다면 한번 꼼꼼히 따져보자. 오늘날 불신이 얼마나 찬양되고 오로지 믿어지는 것인지. 나는 특히 인간에 대한 사랑을 예로 들것이다. 우리는 마치 기계톱과 기관총을 든 어린아이와 같으며 너무나 강력한 회의론자의 무기들로 우리를 무장시키고 있다. 따라서 누군가가 뭔가를 믿는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거의 지루한 표정을 지으면서 '바보야 그게.. 2010. 2. 5.
심리학자 베리 슈왈츠 : 선택의 역설 TED 사이트에서 베리 슈왈츠의 선택의 역설이라는 강연을 들었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보기를 추천한다. 다만 한국어 자막이 없어서 영어만 가능하다. 베리 슈왈츠의 강연내용은 어느 정도 익숙한 내용이다. 즉 너무 많은 선택, 너무 많은 자유는 나쁘다는 것이다. 너무 많은 선택은 우리.. 2010. 2. 3.
한국 대학, 한국 대학의 등록금 이명박 대통령이 반값 등록금 이야기하고 오리발을 내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고대총장은 등록금이 너무 싸다고 말해서 많은 사람을 격분시켰다지요.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이 대학 등록금 문제는 매우 복잡한 사회적 정치적 문제입니다. 이것이 해결되기는 커녕 심화되고 있다는 것은 한국 사회의 정치적 가치관적 무능을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중의 하나로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등록금 문제의 첫번째원인은 대학의 경쟁력강화에 있습니다. 옛날의 한국 대학을 말하면 저투자에 저질 교육을 하는 기관으로 극단적으로 말하면 단순히 졸업장을 팔뿐 아무런 교육도 행해지지 않는 곳에 지나지 않았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1970년 80대 대학생들 중의 다수는 사실 행동하거나 방종하면서 대학시간을 보냈지 뭔가를 대학 강의실에서 제.. 2010. 2. 3.
이명박 대통령의 퇴임시기는? 언젠가 지식싸이트에 누군가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는 언제까지입니까 하는 질문을 올렸다. 5천명이 조회하고 수많은 답글이 달렸다. 혹시나 잊어버린 사람이 있나 싶어 답을 말해 주겠다. 이명박 대통령은 2008년 2월 25일날 취임했다. 그리고 2013년 2월 24일날 퇴임하게 된다고 한다. 일단 취임한지 아직 2년이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새삼스레 느껴진다. 사실 개인적으로 특별히 정부로 부터 박해받거나 한것은 없지만 이정부 시작한지 6개월 정도부터는 의도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퇴임날짜를 의식하지 않게 되었다. 너무 길게 느껴져서 우울해 질까봐서다. 2년에 모든 일이 일어났다기에는 그간 참 많은 일이 있었다. 광우병 정국이 있었고 용산 참사가 있었다. 환율이 충격적으로 올라서 대달러 환율도 바뀌었지만 대엔화.. 2010. 2. 2.
[펌] 아파트 공화국 (세일러) 아파트 공화국 1 안녕하세요? 원래 말씀드렸던 것보다 글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이 글은 우리 나라의 아파트에 대해 생각해보는 글입니다. 저는 아래의 책을 읽지 않고는 한국의 아파트 문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고 봅니다. 아파트 공화국 - 프랑스 지리학자가 본 한국의 아파트 프랑스의 지리학.. 2010. 2. 2.
[펌] 4. 통나무집과 소로우, 감옥과 신영복 (세일러) 안녕하세요? 꼭 일주일 만에 글을 올리게 되네요. 지난 주는 업무 관련하여 급한 일들이 생기는 바람에 통 아고라에 들어와보지를 못했습니다. 이 글에서 소개해드리는 신영복 교수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은 원래 앞 글 ‘집’이라는 것 편에서 소로우의 ‘월든’과 같이 소개해드리고자 했었.. 2010. 2. 2.
[스크랩] 3.내 손으로 짓는 집 3.내 손으로 짓는 집 지금 우리 나라에선 집을 건설회사가 콘크리트로 짓습니다. 그리 오래 전도 아닌 예전에는, 동네 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가지고 품앗이로 뚝딱 지어냈습니다. 힘들긴 했던가 봅니다. 저희 아버지 말씀을 들어보면,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집은 함부로 해도 자.. 2010. 2. 2.
[스크랩] 2.여러 가지 집들 2. 여러 가지 집들 그 동안 스크랩해 놓았던 여러 가지 집들에 대한 기사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더 있는 듯 한데 여기저기 섞여 있어서 찾기가 쉽지 않네요. 소개글은 기사의 내용입니다. 작은 집이 아름답다, 욕실보다 작은 '2평 초소형 주택' 인기 더욱 넓고 큰 것을 원하는 일반인들의 집에 대한 .. 2010. 2. 2.
[스크랩] 1.집이라는 것,,, 1.집이라는 것,,, ‘집’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서울시에서 짓고 있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정책을 홍보하기 위한 표어 중에, 집은 사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한 것입니다, 라는 내용을 본 적이 있습니다. 당연한 얘기가 굳이 표어로 등장해야 하는 우리의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우리 한국인.. 2010.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