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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글모음1614

사랑과 사랑하기, 삶과 살아가기 에리히 프롬은 소유냐 존재냐에서 현대인들이 소유의 형식에 점점 물들어 명사형의 말을 많이 한다고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러니까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를 나는 당신에 대한 사랑을 품고 있습니다나 당신에게 내 사랑을 보냅니다는 표현으로 바꾸는 것이다. 동사는 주어를 필요로 한다. 즉 사랑하는 것은 내가 사랑하는 것이다. 그러나 명사는 홀로 존재한다. 주어가 없어도 된다. 의자나 침대는 무엇무엇이 의자하다의 명사형이 아니다. 물론 우리는 이런 방향으로도 추상적 사고를 할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렇게 생각된다.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 라던가 훌룡한 인생이란 무엇인가 같은 질문을 던질때 우리는 그것을 명사로 보고 홀로 존재할 수 있는 어떤 것으로보고 소유할 수 있는 어떤 것으로 보게 되기 쉽다. 예를 들어 진.. 2010. 2. 2.
위대한 인간의 몸에는 총탄이 박히지 않는가. 위대한 깨달음을 가진 인간은 칼로 찔러도 칼이 들어가지 않고 총탄이 박히지 않는다.... 그런가? 칼이 들어가지 않고 총탄을 튕겨내는 것은 하나의 능력이다. 그런 능력을 가진다면 없는 것보다는 확실히 좋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깨달음자체는 아닐 것이다. 이런 말에는 대부분 수긍할 것이다. 그.. 2010. 2. 1.
일본 와코시 산책의 기록 사진 3. (집사진들) 일본에는 여러가지 집들이 많아서 그걸 구경하는 것이 산책의 큰 즐거움이라는 말을 제 블로그에서 여러번 했습니다. 이번에도 눈에 띄는 대로 몇개의 집을 사진 찍었습니다. 사람들이 깜짝 놀랄 집들은 물론 아닙니다. 무슨 유명한 관광지 사진이 아니니까요. 다만 여러가지 집들이 존재한다는 사실.. 2010. 1. 31.
일본 와코시 산책의 기록 사진 2 (나베 축제). 동네 산책을 끝내고 집앞의 시청앞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전국 각지의 나베 (일본식 찌게같은 요리)들을 모아서 경쟁하는 컨테스트가 벌어지고 있더군요. 일본 요리만화 같은데 보면 나오죠. 무슨 초밥 대결 같은거. 그런 식의 나베 대결이었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나베를 여러개 먹어보기는 .. 2010. 1. 31.
일본 와코시 산책의 기록 사진 1. 10.1.31 오늘 아침에도 새로 산책을 가서 여러가지 사진을 찍었습니다. 주로 자동차 사진과 집사진을 찍고 마지막에는 나베 축제 사진을 찍었습니다. 나베는 일본의 찌개같은 것인데 마침 오늘 우리 시청앞에서 나베대결 축제를 하고 있더군요. 또하나의 산책의 기록을 남깁니다. 집사진들도 한 열장 찍었는데 그걸 포함시키면 사진이 너무 많아서 제외했습니다. 집사진은 다음 포스팅에 올리겠습니다. 여기는 산책의 출발점인 우리 집앞의 공원입니다. 우리 집은 화광시에 있습니다. 산책은 화광시 (와코시)의 수림공원을 가로 지르는 데서 시작됩니다. 2월이 되니 아직 봄이라 할수 없지만 꽃이 피기 시작한 나무가 있었습니다. 피어나는 꽃의 근접 사진입니다. 부끄럽게도 꽃이름은 모르겠군요. 공원 내부의 사진입니다. 사진에는 잘.. 2010. 1. 31.
쉬는 일에 대하여 최근 몇주간은 이래저래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급하게 한국에 돌아가서 부모님을 도와야 하는 일도 있었고 큰 우환은 없었으나 크고 작은 일들이 터져서 나를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사람이 지치게 되면 쉬어야 합니다. 문제는 진짜로 사람이 지치게 되면 쉬는 방법에 대해 실수를 저.. 2010. 1. 31.
일본에 사는 사람이 산책길에서 만난것들 2 2010.1.30 %이 글에 나오는 사진들은 일본 사이타마 와코시 주변의 풍경입니다. 사실 우리 가족이 산책을 하는 곳은 주로 우리집 주변을 걸어서 가는 곳입니다만 이따금은 차로 10분쯤 떨어진 곳을 가거나 전철을 타고 몇정거장을 가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곳이 무슨 유명한 곳이라서 가는 것은 아니고 그냥 가는 것입니다. 앞글에서 보여드린 곳도 정확히 말하면 우리집에서는 전철을 타고 몇정거장 가면 있는 곳입니다. 애초에 갈때는 어디를 간다는 생각도 없이 전철을 타고 아무런 정보없이 내려서 걸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부부는 역앞에서 도서관까지 걷고 아이들을 그곳에 남겨둔 다음 골목을 따라 걷고 잉어가 우굴대는 개천을 구경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동네를 구경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역앞에 왔습니.. 2010. 1. 30.
일본에 사는 사람이 산책길에서 만난 것들 1 2010.1.30 %이 글에서 보이는 사진들은 일본 사이타마 와코시의 풍경들입니다. 전에 몇번 썼었습니다만 요즘은 주말마다 집 주변의 골목들이며 공원들을 가족과 함께 산책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집 주변이 무슨 유명한 관광지는 아닙니다. 따라서 우리가 보게 되는 것은 아주 평범한 것들입니다. 그러나 그 평범한 것들이 새롭게 보여서 이따금씩은 사진을 찍기도 합니다. 그런 사진들 몇장을 오늘 보여드리겠습니다. 이길은 우리 집에서 멀지않은 학교 통학길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길을 따라 걸어서 매일 아침 7시 30분에 초등학교로 등교합니다. 우리 가족의 산책길도 종종 이길을 따라 시작됩니다. 일본은 주로 단독주택이 보편적 주거 형태입니다. 골목길을 걷다보면 대문앞에 사람들이 이런 저런 장식물들을 놓아둔것을.. 2010. 1. 30.
삼성의 살인적 작업환경에 대한 단상 삼성전자의 부사장급 인사가 자살을 한일로 그것도 업무과중을 유서에 남기고 그렇게 한일로 한국이 시끄럽다. 한 사람의 예로서 일반화를 하여 삼성의 작업환경을 말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그렇지만 삼성전자 -물론 삼성전자만의 일은 아니겠지만-의 과중한 업무환경에 대해서는 이.. 2010. 1. 27.
공부잘하는 아이를 원하는 부모들의 착각 나는 정식교사생활을 한적은 없지만 학비와 생활비 때문에 대학교와 대학원 시절에 걸쳐 끊임없이 과외선생님을 했다. 한동안이지만 학원에서 수학강사로 일한적도 있다. 때문에 자식을 걱정하는 부모들과 여러가지 학생들을 많이 만났다. 나는 덧셈뺄셈이 안되는 중학생에서 전교1등.. 2010. 1. 27.
국민 참여당의 탄생은 야권 분열인가? 국민참여당이 생겼다. 이것을 두고 야권분열이다. 민주진영의 분열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분명히 한 당의 이름아래 모여서 있는 것보다 일사분란함이 작을 것이라는 것은 예측할수 있다. 경쟁의 원리에 따라 심하면 그들의 공통의 적수라고 할만한 한나라당보다 국민참여당과 민주당의 경쟁.. 2010. 1. 26.
내가 서프라이즈에 글을 쓰지 않는 이유 나는 서프라이즈라는 인터넷 정치사이트에 몇년간 많은 글을 썼었다. 한동안은 서프에만 글을 올린 기간도 있었는데 요즘은 그곳에 글을 쓰지 않는다. 서프에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나 그렇다고 서프가 싫어서 그런 것도 아니다. 다만 내가 요즘에 생각하는 일들이 서프라는 틀에 맞질 않기 때문이다... 2010. 1. 26.
말하기와 듣기 사람들은 대개 듣는것보다 말하기를 좋아한다. 나만해도 사람들을 만나 수다를 떠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에너지를 블로그에서 말하는데에 쓰고 있다. 물론 독서라는 형태로 남의 이야기를 듣기도 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말하기는 두가지의 목적을 가지고 행해지는 것같다. 하나는 주장이나 어떤 의미를 남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또하나는 그저 내 감정을 표현하고 싶어서다. 그 답답한 사정이 남에게 도움된다거나 남이 그걸 해결해 주길 기대해서가 아니라 그냥 누군가에게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고 싶을때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상대가 벽이라도 상관없을 것같지만 그래도 상대가 사람이 아니면 말이 되질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말이 많다. 이러니 저러니 각자의 사정과 관점을 늘어 놓는다. 그리고 듣지 않.. 2010. 1. 26.
팔굽혀 펴기에 대하여 건강을 위해 이런 저런 운동을 하곤했던 나는 세상에 좋다는 운동은 많으나 많은 운동이 좀 비현실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를 들어 걷기가 몸에 좋다지만 시간이 많이 걸린다. 빨리 걷기를 하거나 달리기를 하려면 당연히 운동복으로 갈아입는 시간에 트랙이나 골목길로 가는 시간.. 2010. 1. 26.
노무현과 계몽주의 2010.1.25 노무현 대통령은 생전에 자신이 계몽주의의 잘못을 저지른 것이 아닌가 하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간단히 말해서 너무 객관적으로 옳은 말로 사람들에게 이래라 저래라했다는 거지요. 인간의 이성을 높이 평가하는 계몽주의는 사람들에게 합리적이 되라고 말하며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잘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믿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러다보면 모든 것을 객관화하는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모든게 인간을 위해서라고 말하는데 인간들이 살기 힘든 세상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사람들중에는 이성적이지 않게 행동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부 줄을 서면 빨리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도 줄을 안서서 질서를 어지럽히고 결국 모두에게 악몽같은 .. 2010. 1. 25.
가난한 한국 사람들. 내가 아는 중국친구는 자신의 부모님이 몇달마다 한번씩 수백만원짜리 비싼 음식을 먹는다고 말했다. 그리 가난한 집안은 아니지만 그런 음식이라면 한국에서는 재벌가가 아니면 먹지 않을 것이다. 중국인의 먹을 것에 대한 집착은 한국인보다 훨씬 강하다. 이따금씩이라도 아주 맛있는 .. 2010.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