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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 글모음1681

남이 내 마음을 알아 주지 못할때 살다보면 짝사랑에 가슴아파 하는 것같은 상황이 종종 있습니다. 그것이 실제로 이성에 대한 짝사랑일수도 있겠지만 이웃이나 친구나 친척이나 가족에 대해서도 우리는 이따금 그런 마음을 느낍니다. 상대방이 내마음을 알아주지 못하고 진심과 성의로 대하는 나를 뿌리치고 오히려 그 사람을 해할것만 같은 사람에게 애착을 보이는 모습을 보이면 가슴이 참 썰렁해 집니다. 누군가를 원망하고 인간에 대한 회의에 빠지기 쉬운 때입니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여러가지 좋은 말씀을 세상사람들이 해주셨는데 그 중의 하나는 '다른 사람은 너만큼 운이 좋지 못했다는 것을 기억하라'라는 말입니다. 실은 이 말을 누가 했는지 잊어버렸습니다. 아마 영국의 유명인이 했던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무심코 공평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공평이 뭔지.. 2010. 3. 17.
여자들의 노출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10.3.15 요즘은 배꼽티나 미니스커트는 평범한 옷의 종류에 편입되었다. 전에는 비키니를 부끄러워서 평생 못입어본 사람도 많았는데 요즘은 해변에서 비키니는 아주 흔하다. 배우 라던가 배우 지망생쯤이 되면 비키니 사진 쯤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는 것은 화제도 되질 못한다. 물론 장소에 따라 정도차는 확연히 차이가 나긴 하지만 최소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티브이나 인터넷 매체에서 우리는 여자의 노출에 점점 무감각해져가고 있다. 이 여자들의 노출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많은 여성들은 말한다. 그리고 나는 그걸 믿는다. 그들은 남자들을 유혹하거나 남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노출하는 것이 아니라고. 그들은 그저 그게 멋있어 보여서 그렇게 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럴 것이다. 문제는 몸을 노출시키는 것이 왜 멋있어 .. 2010. 3. 15.
가장, 리더 그리고 대통령 요즘 사람들은 집안에는 가장이 있고 한 집단에는 리더가 있다라는 말을 듣기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은 어딘지 모르게 권위주의의 냄새를 풍기는 말이기 때문이다. 또한 실제로 리더의 역할을 해야 할 사람, 가장의 역할을 해야할 사람들은 리더가 뭔지, 가장이 뭔지에 대해 잘 생각해 보지 않고 그저 자기가 소리지르면 사람들이 벌벌떨게 하는 것이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가장이나 리더가 해야하는 가장 큰 역할은 듣는 것이다. 듣고 알아두는 것이다. 가장은 집안의 구성원을 지배하기 위해 있는게 아니다. 가장이 해야 할일은 집안식구들의 상황을 전부 들어주는 것이다. 어떻게 지내는지, 어떤 상황에 있는지, 어떤 사람인지, 어떤 버릇을 가지고 있으며 누구와는 어떤 관계인지 들어두고 또.. 2010. 3. 12.
신자유주의의 극복이 안되는 이유 2010.3.11. 신자유주의라는 말을 우리는 귀가 아프게 듣고 있다. 신자유주의는 자유시장에 대한 믿음에 근거한 것으로 자유로운 거래가 보장될때 시장은 저절로 최적화된 해결책을 찾는다는 생각인 쇼설 다위니즘 즉 자유경쟁하에서 최적자가 살아남아 사회적 진화를 이룩한다는 생각에 근거하고 있다. 이것은 1970년대 이후 국가개입을 강조하던 케인니즘에 반발하며 나타난 조류라고 한다. 우리는 왜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을 귀가 아프게 듣고 있을까. 그것은 신자유주의의 진정한 극복을 한국의 진보세력이 이뤄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실상, 자유의 개념은 진보에서 핵심적인 것이다. 즉 철학적으로 말했을때 자유를 외쳐야 하는 쪽은 진보주의자들이라는 것이며 실제로 많은 진보주의자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 그러니 자유.. 2010. 3. 11.
나를 지키는 말들. 우리는 분주히 많은 것을 배우고 많은 것을 획득하여 소유한다. 책을 통해 배우고 사람들을 만나서 지식과 기술을 얻는 것은 물론 직업을 가지고 가족을 가지고 사회적 관계망을 가지는 것들이 모두 어떤 의미에서 이렇게 획득하여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유형의 것들, 사실과 논리들, 물질들, 사회적 위치와 돈들은 무척이나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이런 유형의 것들의 홍수속에서 자신을 지켜내지 못하면 우리는 미아가 되고 불안에 쫒기며 그저 누군가를 흉내내는 것에 지나지 않게 되는데 많은 경우 그 사람도 다른 사람을 불안한 느낌에 막연히 흉내내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아무도 답을 모르는 가운데 서로가 서로를 흉내내며 사이비종교, 다단계 판매, 투기적 경제활동 같은 것에 쉽사리 빠져.. 2010. 3. 10.
한때 우리는 한때 우리는 꿈과 희망으로 가득차 웃었다. 조그마한 일에 기뻐하면서 아직 열리지 않은 미래라는 상자가 열리는 것을 벅차는 두근거림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는 눈물도 많았지만 기쁨도 많았다. 그래서 추억도 많았다. 어느덧 시간이 지나 우리는 허위와 허영의 껍데기를 쓰고 허둥지둥대고 있.. 2010. 3. 10.
보스 중심정치의 탈피는 진짜로 이뤄지고 있는가. 한국에서는 오랬동안 한 정치집단의 특징은 그 집단의 우두머리가 결정지어왔다. 예를 들어 3김씨가 있었고 노무현이 있다. 실상 개혁당의 유시민도 민주적 시스템을 강조했으나 현실에서는 1당독재였다. 유시민이 독재를 원했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그럴수 밖에 없이 일이 돌아가서 당직보다 유.. 2010. 3. 3.
노동의 가치, 효용의 가치 10.3.1 경제를 논하는 것은 결국 노동, 재화, 상품들같은 여러가지 요소들이 어떻게 교환되고 축적되는가를 연구하는 것이다. 당연히 여기서는 이런 각각의 경제요소들의 가치가 어떻게 되나하는 점이 중요하다. 그래야 그 가치들이 어떻게 교환되고 축적되는가를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동가치설은 농노를 착취하는 지주계급을 공격하기 위해 즉 농노를 자유롭게 하기 위해 고전경제학의 대가인 리카르도가 고안하고 사용했다. 노동가치설이 말하는 것은 가치는 노동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즉 한 시간 걸려서 만든 것은 두 시간 걸려서 만든 것의 절반의 가치가 있다. 후일 마르크스는 자본가를 공격하기 위해 그것을 쓴다. 이제 역사는 완전히 바뀌어 있었다. 전에는 산업, 상업세력이 개혁세력이었다면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사회기득권.. 2010. 3. 1.
우리는 노후 대책을 어떻게 세우고 있는 것일까. 집을 파는 사람은 집하나는 사둬야 노년에 불안하지 않다고 하고 보험을 파는 사람들은 노년에 보험없으면 길가로 나앉을 것처럼 말합니다. 세상에는 10억은 있어야 노년 준비가 된다는 말이 무성하여 그만한 돈을 모을 길이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제 우리는 거리로 나앉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하고 위험을 무릅쓴 투자를 하게 해서 망하게 합니다. 하지만 나이든 부모님과 장인 어르신 부부를 보고 혹은 주변에 노년에 계신 분들을 보고, 그들과 대화를 나눠보면 정작 젊은 사람들은 아주 기본적인 것을 잊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장 중요한 노후대책은 일단 자기 자신 즉 나의 몸과 정신과 생활습관입니다. 통장에 돈을 넣어두고 있어도 그런 것들이 유지되지 않으면 그걸 지킬 수가 없습니다. 여기 한 칼럼에서 나온.. 2010. 2. 26.
우리는 왜 이웃과 멀어지는가 2010.2.25 우리는 왜 이웃과 멀어질까. 왜 가끔씩 이웃에서 사람이 죽어나가도 몰랐다던가 하는 기사가 나올까. 최근에 읽은 책에서는 이와 관련한 몇가지 일이 설명되어 있었다. 그 이유는 이렇다. 첫째 물리적 거리가 사회적 거리가 아니게 되었다. 둘째 이웃이 너무 많다. 어떤 두사람이 친구가 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우리는 인생관이 비슷하다던가 생활수준이 비슷하다던가 하는 것을 생각할수 있겠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두 사람간의 거리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은 진실이라는 것이다. 여러분과 매우 친하게 될 수 있는 친구도 옆교실에 있다던가 다른 도시에 있다면 멀어진다. 별로 호감갖지 않았던 친구도 짝으로 책상에 나란히 앉으면 친구가 된다. 몸이 멀어지면 .. 2010. 2. 25.
우리가 뭐가 있어서 내각제를 실시하나. 뷰스앤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재오국민권익위원장이 연내 개헌을 주장하면 개헌논의에 불을 지핀 모양이다. 어떤 형태의 개헌이 될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지만 주요한 이슈중의 하나는 내각제로의 개헌이다. 친이 직계라는 정두언의원은 최근 중앙일보를 통해서 내각제로의 개헌을 주장했다고.. 2010. 2. 25.
행복의 이론 칸트는 행복하기 위해서 세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나는 뭔가를 해야 하는 것이고 또하나는 누군가를 사랑해야 하는 것이며 마지막으로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는 것이다. 염세주의자로 유명한 쇼펜하우어는 그의 인생론에서 행복하기 위한 첫번째 조건으로는 건강한 몸을 꼽는다. 이런 것들은 말하자면 행복을 위한 실용적 지침이다. 문제는 배가 고프면 밥을 먹어라라는 조언처럼 현실에서는 실용적 지침만으론 아무래도 헤쳐나가기가 힘들다. 마음의 평화를 가지고 욕심을 버리고 건강하게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미래에 대한 의욕에 넘쳐서 살고 싶지만 현실은 그와 반대인 경우가 많다. 내가 생각하기엔 그래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청소와 수련이 필요한것 같다. 우리 자신을 하나의 방이나 집이라고 생각하면 우리는 우리의 집에서 불필요한.. 2010. 2. 22.
경제의 법칙과 윤리의 실종 2010.2.22. 많은 것들이 그렇지만 우리가 가진 경제학적 관점이란 것은 대부분 서양에서 발달된 것이며 서양에서도 중세이후에 발전된 것이다. 서양에서도 중세시대까지는 사람들은 우리가 익숙한 공급과 수요의 법칙이라던가 통화량과 물가의 관계같은 것을 알지 못했다. 따라서 금과 은이 대량으로 수입되어 통화량이 늘어도 사람들은 물가가 상승하는 것을 서로의 이기심때문이라고 비난했다고 한다. 농노들은 영주들이 지대를 너무 높게 받아서 물가가 올라간다고 말했고 영주들은 농노들이 비싸게 물건을 팔아서 물가가 올라간다고 비난했다. 또한 이 시대에는 돈을 빌려주었을때 이자를 받는 것을 비윤리적인 것이라고 비난했다. 세익스피어의 베네치아의 상인에 나오는 악덕 고리대금업자는 이런 상황에서 씌여진 것이다. 즉 고금리가 문제.. 2010. 2. 22.
파티 걸? 파티 걸이라는게 뭘까? 요즘에 기사에 파티 걸이라는 단어가 자주 눈에 띄였다. 황정음 파티걸 화보, 소녀시대 펑키한 파티걸로 파격변신. 그런데 파티걸이라는 게 뭘까. 파티에 자주 가는 여자? 파티에 온 걸은 전부 파티 걸인가. 파티걸을 사전에 찾아보면 이렇게 된다. party girl(파티 등에서) 남자의 접대역으로 고용된 여자.. 2010. 2. 18.
욕먹는 게 후련할줄 몰랐다. 내가 내글을 퍼다가 나르는 사이트가 하나있다. 가서 달린 댓글을 읽는데 한 노인으로 생각되는 분이 내게 아주 크게 호통을 치신다. 좌파도 우파도 아니고 흐리멍텅하고 능력도 없다면서 나같은 놈이 있었으니 노무현이 죽었다고 하신다. 욕먹는게 후련할줄 몰랐다. 사실 글을 쓰고 블로그를 운영하.. 2010. 2. 16.
졸업식 소동과 상식간의 차이. 요즘 졸업생들에게 지나친 짓을 한다는 중학생들때문에 연일 기사가 나오고 있다. 혀를 차며 세태를 한탄하는 사람, 이것이 아이엠에프이후 맞벌이로 내몰린 결과라고 말하는 사람, 뭐 그리 대단한 일이냐며 학생들을 이상한 사람으로 매도하지 말라는 사람도 있다. 나는 이 말들이 모두 다 자신의 문맥에서 다시 말해 글쓴이들의 상식범주안에서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그 상식들이 서로 똑같지 않다는 점이며 어느 상식이 옳은가를 따지기 전에 이것이 뭘의미하는가 하는 것이다. 기성세대가 어린 학생들의 행동에 충격을 받았다면 그것은 기성세대의 상식범위를 넘어서는 것이 어린 학생들의 상식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그렇게 된 것은 기성세대가 그만큼 어린 학생들과 분리되어 있고 접촉이 없기 때문이다. 왜 접촉이 없는가. 한가.. 2010.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