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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적 소비, 윤리적 소비, 착한 소비, 요즘 이념적 소비니 윤리적 소비니 착한 소비니 하는 것에 대한 논쟁이 트위터 공간에서 시작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것은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에서 시작되어 조국교수의 칼럼, 공병호소장과 이원재 한겨례 연구소장의 논의로 까지 번지고 있다. 이런 논의들에 대해 여러가지 찬반 반응이 나오고.. 2010. 9. 29.
무소유에 대한 군더더기 돼지띠님, dune님 그리고 세상다담님이 법정의 책을 읽고 쓴 글에 답글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답글을 몇줄 적으려고 하니 몇줄로는 결국 안될것같아 답장을 여기에 써봅니다. 도올이 무소유란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하십니다. 이말은 좋은말이며 옳은 말입니다. 그러나 실상은 그다지 .. 2010. 9. 28.
산에는 꽃이 피네 - 법정을 읽고 이 책은 얼마전에 작고하신 법정스님의 책으로 류시화가 법정스님의 말을 모으고 각 꼭지마다 머릿말을 붙여서 만든 책이다. 이 책은 반복되는 말도 많고 길지도 않은데다가 복잡한 논리도 없는 책이니 어찌보면 앉은 자리에서 후루룩 읽게 되는 책이기도 하다. 이 책에 나오는 말은 그 .. 2010. 9. 27.
쯔난에서 만난 크래프트 전시회 지난 주말에는 니가타현의 쯔난이란 지방에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박은 자동차에서 1박은 호텔에서 자는 여행이었습니다. 여행은 대개 그렇듯이 즉흥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그 지방에 대해 잘 알고 간것도 아니고 본래는 1박 2일로 가려던 것을 하루 먼저 출발해서 차에서 캠핑을 했습니다. 산중에 차를 세워놓고 가족과 맥주한잔했는데요. 본래 그런 곳에 가려던 것이 아니었는데 매우 훌룡한 휴가가 되었습니다. 아이패드로 드라마도 보고, 산책도 하고, 음악도 듣고 밤하늘의 별을 보기도 했습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아서 벌레도 없고 쾌적한 산속의 하룻밤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최종 목적지인 쯔난의 뉴그린피아라는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이 지역은 최고 성수기는 겨울의 스키시즌입니다. 그렇지만 다른 계절에는 장사를 안할.. 2010. 9. 24.
그릇의 크기 2010.9.21. 우리는 그릇이 크다는 둥 작다는 둥, 타고난 그릇은 어쩔수가 없다는 둥하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 보면 때로 이 말처럼 답답하고 알 수 없는 말이 없습니다. 차라리 너그러운 사람이라던가 아는게 많다던가 하면 알기가 쉬울텐데 그냥 그릇이 크다라고만 해버리면 이게 무슨소리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실은 이 그릇이 크다라는 이야기는 종종 아부할때 자주 쓰는 말이 되곤합니다. 사장이 낭비를 해도 그릇이 크다고 하면 말이 되고 작은 일을 꼼꼼히 챙기질 못해도 그릇이 크다라고 해도 되고 뭐 그러니까요. 그릇이 크다라는 것은 도대체 무슨말일까요. 이 그릇의 크기라는 것은 각자가 살아가는 세상의 크기가 아닐까요? 우리는 모두 똑같은 세상을 살고 있는데 각자가 살아가는 세상의.. 2010. 9. 21.
해묵은 미래, 개방의 문제 우리는 흥선대원군이라고 하면 조선말 쇄국정책을 폄으로서 나라를 망하게 한 사람으로 주로 기억합니다. 그 역사적 세부사항과 진실을 따지기 전에 이러한 시각에는 기본적으로 개방과 쇄국에 대해 지극히 유치하고 잘못된 견해가 깔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개방이냐 폐쇄냐의 문제가 마치 .. 2010. 9. 21.
이해의 불확정성 원리 2010.9.16 현실 세계를 어떻게 조각으로 나눌 것인가 하는 것은 나름으로 생각해 볼 문제이지만 어쨌건 우리는 현실세계 속에서 많은 존재를 알고 있다. 여러 개의 의자, 여러 사람, 나무, 동물, 식물, 음식, 노래 등 많은 물질적 비물질적 존재가 세상에는 있다. 우리가 이런 것들을 이해한다는 것 그리고 그 성질을 논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논리적 이해는 개념의 설정 혹은 개념의 정의에서 해석적으로 풀이되어져 나온다. 이것은 수학의 여러 정리들이 여러가지 정의와 공리에서 해석적으로 증명되어지는 것과 같은 것이다. 우리는 어떤 이름, 어떤 개념을 등장시킨다. 이것은 집합을 정의하는 일과 같은데 그 집합의 정의에 따라 우리는 어떤 것이 그 개념안에 포함되는지 아닌지를 판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0. 9. 16.
도올 인터뷰 : 피터 싱어 (중앙일보) [도올인터뷰] `실천윤리학`의 거장 피터 싱어 교수를 만나다 [중앙일보]`예수가 말하는 이웃사랑도 종 차별주의일 뿐` 미국 프린스턴대 석좌교수이자 타임지에서 세계를 움직이는 100인의 한 사람으로 꼽은 피터 싱어(Peter Singer) 교수가 내한했다(본지 5월 18일자 18면 기사 참조). 도올 김용옥 기자가 17일.. 2010. 9. 14.
SSM을 통해서 생각해 보는 한국 사회. 나는 슈퍼슈퍼마켓 (SSM)의 문제를 아주 중요한 문제로 생각한다. 이문제가 단지 슈퍼마켓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당면한 선결과제와 깊게 연관되어져 있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너무나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것이 어떤 문제이고 무엇이 해법이 되어야 하는지를 다시한번 여기서 정리해 .. 2010. 9. 9.
좋은 사람, 좋은 문화 : 세상을 바꾸기 위해 우리가 할수 있는 것 10.9.7 세상에는 불안하고 무서운 현실을 바꾸기위한 이야기와 아이디어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세상은 오로지 좋은 사람들이 다수 있을 때만, 오로지 그들이 서로 연결되어있을 때만 좋아진다는 생각에 더욱 확신을 하게 됩니다. 그것이 모든 것의 첫걸음이며 나머지는 그것에 비하면 사소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보통 정치적 리더가 세상을 바꾼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실제로 세상이 바뀔 정도의 상태라면, 즉 좋은 사람들이 다수 있고 그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사회라면 정치가라는 것은 그저 부지런한 심부름꾼에 지나지 않으며 성실하면 그만이지 머리가 좋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들이 위대해서 세상이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이 원숭이 보다 잘사는 것은 인간들이 대단위 규모로 협동할 수 .. 2010. 9. 7.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을 읽고 인문학과 과학의 통합적 이해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며 많은 사상가를 끌어들였다. ( 내가 서평을 쓴바 있는 많은 책이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 양명학연론,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의 기술, 인간을 묻는다, 이분법을 넘어서- 모두 이 문제에 대한 것이라고 할수 있다.) 이것은 사회적 문.. 2010. 9. 6.
유시민의 도봉구민회관 강연을 보고 8월 25에 유시민이 도봉구민회관에서 진보정치의 미래라는 이름으로 강연을 했습니다. 저는 이것을 동영상으로 보았는데 매우 유익한 강연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강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동영상을 보고 싶은 사람은 http://www.handypia.org/mbstop/movie/914344 를 참조하라.) 저로서는 이강.. 2010. 8. 31.
정인보의 양명학연론을 읽고 위당 정인보는 조선말인 1892년에 태어난 분으로 한학을 공부하고 조선계몽운동에 힘쓰신 분이다. 이 책은 1933년에 출판되었는데 동아일보에 33회에 걸쳐 연재되었던 글들이라고 한다. 책은 7개의 부분으로 나뉘어 져서 1. 글을 쓰게 된 까닭, 2, 양명학이란 무엇인가, 3, 양명본전, 4. 대학문.. 2010. 8. 30.
정책이 같은 정치인, 사람이 좋은 정치인 사례 1 어떤 사람에게 두사람의 정치인을 비교하며 물었습니다. 이 두사람의 공약과 정책이 완전히 똑같습니다. 이 두사람이 당선되면 어느쪽이되든 똑같을까요? 제가 경험하기로는 세상경험이 적고 공부한게 많은 사람들이면 대개 당연히 이 둘은 똑같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세상경.. 2010. 8. 27.
아이패드 유저가 본 7인치 삼성 갤럭시 탭 삼성이 7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 갤럭시탭을 내놓았습니다. 이 기계의 성능이나 사용기는 기계가 발매되면 나올일입니다. 다만 면적으로 두배쯤 되는 아이패드를 쓰고 있는 사람으로서 7인치 태블릿은 어떻게 보이는가에 대해 몇마디 써보는 것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패드와 갤럭시.. 2010. 8. 27.
일본에 사는 사람의 생각 : 감정없는 일본인, 감정적인 한국인 아내와 함께 일본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보면 막 답답해 할때가 있다. 일본 드라마는 세세한 감정변화를 표현하는 것이 뛰어나다 못해 어떤 때는 지나치게 감정적 절제가 일어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한국 사람같으면 저정도면 싫다고 하거나 사랑한다고 고백할것같은데 일본 드라마에서는 그걸 말.. 2010.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