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607 아이패드를 사용해본 소감 아이패드에 대해서는 무수한 리뷰와 사용기가 올라왔다. 지난 주말에 아이패드를 미국에서 공수받아 사용해보기전에 이미 나는 그런 리뷰와 사용기를 많이 읽었고 받기 전에 아이패드에 대해 글을 쓰기도 했다. 나는 아이패드를 한국인 전부가 사면 역사가 바뀔것이라고 까지 말했다. .. 2010. 4. 26. 죽음에 대하여 10.4.24 죽음을 생각하니 물방울에 대한 생각이 문득 난다. 물방울이 물안에 있을때 사방을 꽉채운 물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고 물방울이 실체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물방울이 표면에 도달했을때 갑자기 안과 밖이 뒤집어지고 이제 물이 실체가 되고 물방울은 그저 물안의 빈공간이 된다. 우리는 자 이제 태어나야지 하고 결심하고 태어나는 것은 아니다. 모두가 의식이란걸 가지고 보니 이미 나는 살고 있더라는 상황이다. 나는 누구일까. 나는 꽤 중요하고 가치있는 존재가 아닐까. 이 세상을 개혁하고 바꾸고 뭔가를 이루는 나를 느낀다. 나라는 존재가 실체가 확실하게 느껴진다. 희노애락을 느끼고 영광과 비참함을 가지고 겪으며 사물에게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존재다. 그런데 우리의 사고는 죽음이라는 사건을 목격하면서 크게.. 2010. 4. 24. 정보처리의 사회적 중요성. 머릿말 모든 사람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자유롭고 행복하게 그리고 안정적으로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가능할까. 나는 이러한 목표가 완벽히 이룩될수 있는 것은 오직 개개인이 자기성찰을 통해서 각자의 사고의 높이를 높여나갈때만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 이 불완전한 세.. 2010. 4. 22. 계속 존재하는 존재로서의 생명 2010.4.20 저는 이제까지 생명에 대한 몇개의 글을 쓰면서 왜 물리학적인 시각이 한계가 있으며 생명에 관계된 현실 사회에서는 효율적이지 못한가를 썼습니다. 그 핵심을 잠깐 살펴보면 일단 생명은 어떤 경계를 긋고 그 안의 것에 이름을 붙임으로서 정의될 수 없다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생명은 주변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섞이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정의는 혼란과 한계를 가져옵니다. 그러한 예로서 저는 풍선을 들었습니다. 풍선이 어떤 모습을 유지하는 것은 풍선안과 바깥의 균형이 이뤄져있기 때문입니다. 풍선이 이렇게 생겼다고 외부와 무관하게 풍선을 정의한다면 그것은 틀린 것이 됩니다. 기름과 물이 컵안에서 서로 나뉘어 경계선을 이루고 있다고 할때 그 경계선을 물부분의 표면이라고 말하는 것은 틀리지 않지만 맞지도 .. 2010. 4. 20. 죽은 사람은 사람인가. 2010.4.17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기전에 심장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아니면 집이나 자동차 뭐든지 좋다. 질문은 이것이다. 어떤 것이 어떤 것으로 기능하기를 멈춘 순간 이후 그것이 그것일 수 있을까? 즉 심장이 심장으로서 기능하기를 멈춘 순간 이후 그것은 심장인가? 집이 집으로 기능하기를 멈춘 순간 이후 그것은 집인가? 자동차는 어떤 가. 이것은 좀 추상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사실 매우 단순한 질문이다. 집은 벽돌로 이뤄져 있다. 하지만 다 부서져있는 집의 잔해 속에서 벽돌을 찾아 이것이 집의 일부라고 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정확히 말해 이것은 집이었던 것의 일부라고 해야 하며 더 정확히 말하면 그런 말은 의미가 없다. 집은 이제 없다. 집이 집으로 기능하지 못하면 그건 집이 아니다. 너무나 간.. 2010. 4. 17.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의 아이패드 세상을 크게 바꾸는 것은 정보의 소통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인터넷과 피씨가 좋은 예다. 컴퓨터가 혁명을 일으켰다고 하지만 개인컴퓨터는 사실 인터넷이 등장해서 소통의 도구로 쓰이기 전까지만 해도 그저 값비싼 장난감처럼 느껴졌다. 오로지 인터넷에 접속된 후에야 피씨는 우리에.. 2010. 4. 16. 컴퓨터의 미래와 뇌 2010.4.13 우리는 종종 어떤 것에 너무 익숙해서 그게 왜 그런가를 질문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우리는 보통 컴퓨터 스크린을 보고 키보드를 쳐서 컴퓨터를 쓴다. 왜 그럴까. 왜 우리는 컴퓨터와 말을 주고 받지 않을까? 당연히 보는게 듣는것보다 효율적이고 편하기 때문이다. 반드시 면적과 크기가 전부는 아니지만 인간의 뇌를 살펴보면 뇌의 상당히 많은 부분이 시각정보의 처리에 쓰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인간은 시각정보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수 있는 능력을 개발했기 때문에 시각적 정보입력을 편하게 느끼는 것이다. 보다 흥미로운 부분은 정보입력에 대한 것이다. 컴퓨터가 소리를 통해서건 화면이라는 시각적 방법을 통해서건 우리에게 정보를 주면 우리는 소통하기 위해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그 입력의 .. 2010. 4. 13. 트위터에서 최근에 쓴 글들 좋은 책. 사람들은 대개 자신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책을 산다. 그러니 진짜 좋은 책은 오해받는 책이다. 본래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야기인것 같으면서 알고 보면 그렇지 않은 책. 그렇지 못하면 사람들이 보지 않는 책이므로 책으로서 실격이다. 흔히 미래를 예측할수 있는 자가 현명한 사람으로.. 2010. 4. 12. 쇼셜네트워크의 체험과 감상 SNS (social network service)가 요즘 화제다. 페이스북이라던가 트위터가 좋은 예다. 인터넷을 통해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이제 새로운 것이 아닌 진부한 것이 되었는데도 새삼스레 화제가 되는 것은 그것이 그만큼 중대한 의미와 영향력을 지니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결국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들은 사.. 2010. 4. 9. 트위터에서 발췌한 글들 도덕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도덕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서로 다르다. 권위주의적인 학교에서 민주주의를 가르치고 촌지를 받는 선생님이 인성교육을 시키는 것이 무의미한 이유다. 참된 교육은 학교와 사회를, 선생님과 학생을 쪼개서 다른 규칙을 만들지 않는다. 40명의 학생이 같은 책을 보고 같은 .. 2010. 4. 8. 노무현과 실용주의 2010.4.5 그간 노무현 대통령의 원고를 읽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진보의 미래라는 주제에 대해 글도 써보고 생각도 해본 최근에 이르러 다시 노무현대통령의 글을 읽으니 느껴지는 것이 각별합니다. 저는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진보와 보수 양쪽에게 모두 비현실적이며 관념적이라고 거듭 말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저는 노무현 대통령의 철학을 어떤 기존의 철학체계와 연계하고 그에 기반하여 논리를 펴가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것은 그 나름대로의 혼란과 세부적 오류에 시달리게 될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노무현 대통령이야 말로 실용주의 철학을 추구한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존 듀이 같은 사람에 의해 대표되는 실용주의 철학은 그것이 하나의 일관된 철학이 될 수 있는가 하는 비판도 있기는 하지.. 2010. 4. 5. 아이패드를 전국민이 사면 역사가 바뀐다. 아이폰은 한국에서 큰 열풍을 일으켰다. 누적대수로 50만대가 팔린 아이폰은 이제까지 한국인들이 얼마나 기존 통신사업자의 독점하에서 많은 착취를 당했는가를 깨닫게 해준 사건이었다. 해줄수 있는 것, 가능한 것들이 이제까지 독점이라는 이름하에서 행해지지 않았다. 여기에 아이.. 2010. 4. 4. 대학을 거부한 김예슬을 생각한다. 명문교인 고대를 거부한다는 대자보를 쓴 김예슬씨가 요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하 존칭 생략). 이세상에는 워낙 많은 사람이 있기 때문에 특정한 누군가가 뭘했다는 것자체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엽기적 살인범이 나타났다는 사실이 모든 인간이 그렇다는 이야기.. 2010. 3. 31. 오늘의 트위터에서 우리는 결국 우리 자신에게 결핍된다고 생각하는것에 대해 고민한다. 그것을 해결하는데 다수의 힘이 필요할 경우에는 다른 사람의 사정도 생각한다. 그러나 언제나 이기적 유혹과 지적인 게으름은 우리 곁에 있다. 개인은 개인 스스로의 힘으로 선다는 것이 합리주의라면 모르는 것을 아는 것처럼 .. 2010. 3. 30. 생태계 단상 요즘은 인터넷에서 생태계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4대강에 관련해서 생태계 파괴라는 말을 들으며 생태주의, 생태마을이라는 말도 종종 들린다. 애플이 만들어 낸 It 생태계라는 말도 아주 자주 듣는다. 그런데 나는 생명이라는 단어를 가지고 요즘은 가끔 생각에 잠기곤 한다. 이 생명이.. 2010. 3. 30. 크리슈나 무르티 아는 것으로 부터의 자유 크리슈나무르티의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라는 책은 내게 있어서 위안을 삼기에 좋은 책인것 같다. 강연을 녹취해서 만들었다는 책이어선지 읽어보면 그냥 친절한 할아버지가 옆에서 줄줄이 떠들고 있는 느낌이다. 나는 차한잔을 마시면서 이따금 그 할아버지에게 맞장구를 쳐주며 쉬.. 2010. 3. 25. 이전 1 ··· 135 136 137 138 139 140 141 ··· 1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