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607 종편방송에 대한 단상 최근 큰 사회적 논란이 되는 것중의 하나가 12월 1일에 시작한다는 종편방송에 대한 것이다. 이른바 조선, 중앙, 동아, 매경의 조중동매가 신문에서 방송으로 더 확대되어 넓혀진다는 것에 대해 트위터같은 곳에서는 말이 많다. 정부가 특혜를 준것이다는 주장도 많고, 이제 조중동.. 2011. 11. 30. 일본에 사는 사람의 생각 : 행복과 그릇 사람은 자기가 뭘 원하는가에 따라 그와 관련된 것을 보게 되는 것이 아닐까. 예를 들어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남자라면 새로운 기종의 컴퓨터가 나온다는 말을 들으면 그걸 사지 않더라도 계속 매장을 돌면서 신기종 기계를 구경하는데 시간을 쓰기 마련이다.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들.. 2011. 11. 30. 존 듀이의 철학의 재구성을 읽고 일전에 나는 듀이가 쓴 교육에 대한 논문하나를 읽어본 적이 있다. 그 깊이 공감이 가는 그 논문은 듀이의 통찰력있는 지적을 가지고 있었고 그래서 나는 이번에는 그가쓴 철학의 재구성을 읽게 되었다. 존듀이는 프래그머티즘을 대표하는 철학자이다. 그는 1919년 일본을 방문해 연설을 하면서 철학을 다시말해 우리가 가지는 사고방식의 전적인 재구성을 요청하는 연설을 한다. 이것이 책으로 나온것이 2010년에 이유선에 의해 번역된 철학의 재구성이다. 여기에는 책이 출간된 지 25년후에 씌여진 듀이의 긴 서문도 붙어 있다. 듀이가 철학의 재구성에서 핵심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것은 절대적 진리 혹은 객관적 진리를 추구하던 과거의 철학 내지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자는 것이다. 듀이는 베이컨 이래 우리는 권위주의적이고 복잡한 .. 2011. 11. 29. 배중률과 민족적 자존심 2011.11.28 머릿말 논리학에 배중률(law of excluded middle)이란게 있습니다. 이것은 A나 A가 아닌 것 둘중의 하나는 참이라는 것으로 말하자면 어떤 사람이 남자가 아니라면 여자라는 것입니다. 이건 규칙처럼 들리지도 않고 당연하게 들립니다. 그런데 이 말이 틀릴 수가 있을까요? 그러나 엄격한 의미로 말해서 배중률이 맞는 경우가 오히려 예외적이며 배중률은 어떤 극한의 상황에서만 맞는 것이고 그런데도 배중률을 기반으로 한 사고를 하기 때문에 우리는 여러가지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왜 골치아프게 배중률인가. 배중률을 부정하건 찬성하건 이것은 단지 매우 어려운 학문적 철학적 논쟁에나 관련된 것이며 보통의 일반사람이 일상생활에서 그게 무슨 관련이 있는가하고 말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은.. 2011. 11. 28. 일본에 사는 사람의 생각 : 뿌리깊은 나무를 보면서 2011.11.24 요즘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를 감동깊게 보고 있습니다. 사실 그다지 드라마를 자주 보는 편은 아닙니다만 뿌리깊은 나무는 매우 만족도가 높은 드라마더군요. 세종의 민본주의나 유학자들의 귀족주의 그리고 태종의 군주론같은 것이 대비되면서 생각할 거리도 많이 줍니다. 인상깊었던 장면중 하나는 똘복이 '백성이 글자를 알면 양반이 되느냐, 힘이 생기느냐 그리 생각한다면 세종도 속은 것이다'라고 말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이상론과 현실을 이야기하는 장면이라 생각되어 같이 싸워보자는 세종의 외침이 안타까웠습니다. 또 일본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미국과 이스라엘에서도 몇년씩 살았던 사람으로서 한글이나 한국어에 대해 말할 부분이 당연히 있었습니다. 뿌리깊은 나무에서 한글창제과정을 보면서 그걸 되새기.. 2011. 11. 24. FTA 날치기 통과. 이래도 세상은 안바뀔것인가. FTA가 날치기로 통과되는, 한국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국가간 조약을 날치기로 통과시키는 그날이 지나고 새아침이 되었습니다. 어제부터 광화문에 나가서 시위를 하시는 분들의 소식, 분노를 표하는 여기저기의 게시판 포스팅들이 올라오고 다음뷰는 유명블로거들의 FTA날치기 .. 2011. 11. 23. 이명박 정권은 왜 FTA에 목을 맬까. 독재에는 브레이크가 없다. 이것은 독재정권이란 일종의 폰지사기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는 진짜 슈퍼맨 따위는 없기때문에 독재는 반드시 폭주하고 괴멸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사실 오늘날 왕조가 사라지고 국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국가가 득세하는 것은 이때문이다. 따라서 .. 2011. 11. 22. 일본에 사는 사람의 생각 : 한국의 온돌문화 2011.11.22 이제 슬슬 날씨가 본격적인 겨울날씨가 되어간다. 찬기운이 바람에 섞여드니 한국에 있을 때 뜨듯한 온돌방에 이불덮고 누워서 책보고 군것질하던 때가 생각난다. 사실 온돌에 등을 지지고 있으면 그게 천국이 아닐까 싶게 좋은 기분이 든다. 이런 온돌문화는 이제 한국에서 서양식의 생활이 많이 도입되면서 바뀌기도 했지만 사실 한국에만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한국적인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그렇게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이 많은 차이를 만들었다. 어릴때는 티비를 보다가 서양사람들이 방안에서 신발을 신고 살 뿐만 아니라 심지어 침대에도 신발신고 들어눕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 나올때 기겁을 했었다. 우리식으로 하면 안방에 신발신고 들어가 이불속에 그대로 들어가는 것이니까 그렇다. 그런데 외국 생활.. 2011. 11. 22. 내글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들 저는 글을 쓰고 나서 제글을 많이 읽습니다. 그리고 한참 지나서 글을 이리저리 정리하다가 글을 다시 읽는 편입니다. 근래에도 제글들을 모아다가 다시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블로그며 메일을 통해 사람들이 제글을 읽고 한 말들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어렵다고 하는 사.. 2011. 11. 21. 당신은 성형수술을 찬성하십니까? 사건 1 몇년전의 일이다. 한 중국인 학생이 나에게 한국여자는 전부 성형한다는 이야기를 해서 점수를 잃었다. 그가 그걸 말하는 태도를 보니 근거없는 자기민족에 대한 자부심이 넘치거나 아니면 그냥 아예 생각이 없는 사람같아서 별로 더 상대하고 싶지 않아졌다. 사건 2 최근.. 2011. 11. 18. SBS 앵커발언과 상식의 문제 SBS 앵커가 박원순시장의 온라인 취임식에 대해 프로그램 마지막 발언을 한것을 두고 내내 화제가 되고 있다. 결국 네티즌들의 항의에 댓구라고 한 모양인데 그게 그렇게 나를 억압하면 자유롭게 발언하는 것을 막는게 된다는 정도에 그쳤다. 나는 상식의 문제라는게 오늘의 한국.. 2011. 11. 18. 저성장 시대는 가족과 커뮤니티를 요구한다. 한국에 부동산 거품 붕괴가 임박했다던가, 세계적 경제장기불황이 임박했다던가, 실업율이 오르고, 양육비가 비싸지고 하는 말이 나온지는 한참이다. 한국은 이제 본격적인 체질변화를 겪게 되리라 나는 믿는다. 그리고 그 변화는 뭐든지 새것이 좋다는 시대, 경제성장속에서 껍.. 2011. 11. 16. 대학입시, 모두를 죽이는 현실 얼마전에 수능시험이 끝나고 예상 합격선이 발표되었다. 그 기사와 현재의 입시현황에 대한 기사를 읽어보니 대충 그런줄은 알았지만 오늘날의 대학입시의 현실이 참으로 혀를 차게 할 판이다. 그야말로 모두가 현실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같이 망하고 있는 형국이랄까. 입시의.. 2011. 11. 14. 세계 문화적 대안으로서의 한국 머릿말 한국은 세계를 무대로보았을때 작은 나라에 불과하다. 더구나 조선패망의 역사와 식민시대가 겹쳐서 대중들의 마음에는 많은 비하의식이 자리잡았고 정체성의 혼동도 상당한 편이다. 그러나 사실 이러한 어려운 점들을 제쳐놓고 좋은 점을 보기로만 하면 한국은 그야말.. 2011. 11. 13. 노자를 읽고 : 합치는 힘의 소중함 바가바드기타에 대해 어제 썼는데 이번에는 노자에 대해 말해보도록 하자. 물론 바가바드기타처럼 그 내용을 전부 말한다기보다는 노자에 대해 한자락의 말을 해서 노자에 대한 감상을 한줄기 남기는 정도가 될것이다. 나는 노자를 상당히 여러번 읽었다. 노자를 좋아해서 노자의 번역본을 여러권가지고 있기도 하다. 도를 도라고 하면 도가 아니다로 시작하는 노장 1장에서 노자 81장까지를 틈틈이 여러번 읽었던 나는 이 글을 쓰기 전에 잠시 생각을 해봤다. 내가 노자에 대해서 한마디만 하자면 그것은 무엇에 대한 것일까. 그것은 노자는 합치는 것에 대한 것이라는 것이다. 과학을 포함한 서구의 환원주의 지식이 잘 보여주듯이 모든 지식은 그 본질이 나누고 분류하는 것에 있다. 실제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곳에서도 구체적으로 뭘하는.. 2011. 11. 9. [스크랩] 유시민 - 대통령 권력기관장 독대보고 의미 ㅎㄷㄷㄷㄷㄷ 2011. 11. 9. 이전 1 ··· 117 118 119 120 121 122 123 ··· 163 다음